미 언론 일제히 아베에 “과거사 사과하라” 촉구

입력 2015.04.21 (06:16) 수정 2015.04.2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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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아베 일본 총리에게 미국 언론의 쓴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의 대표 언론 두 곳이 나란히 아베 총리에게 전쟁범죄를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타임스는 사설에서 아베 총리 방미의 성공 여부는 일본의 전쟁역사를 얼마나 정직하게 마주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과 한국에 대한 강점과 잔혹행위, 수많은 여성들을 성노예나 군대위안부로 내몬 사실 등을 솔직하게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또 진작 해결됐어야 할 역사문제가 해결안된 건 아베 총리와 일본 우익때문이다, 이들이 심지어 역사를 새로 쓰려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아베 총리가 말로는 과거를 반성한다는데 그때마다 '토를 단다'면서 군 위안부를 '인신매매'로 표현한 점 등을 꼬집었습니다.

이 신문은 과거사에 대한 비판을 거부한다면 일본이 원하는 국제사회에서 지도적역할은 어렵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도 아베총리가 미의회연설에서 위안부문제를 비롯한 과거사문제를 피상적으로 언급한다면 동아시아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역사수정주의적 성향의 아베 총리가 이번 연설에서 식민지배를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할지도 분명치 않다는 것입니다.

온: 미국을 대표하는 두 신문의 오늘 보도는 아베 총리 방미에 대한 미국 주류사회 시각을 반영했다는 평가를 낳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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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언론 일제히 아베에 “과거사 사과하라” 촉구
    • 입력 2015-04-21 06:19:27
    • 수정2015-04-21 13: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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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아베 일본 총리에게 미국 언론의 쓴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의 대표 언론 두 곳이 나란히 아베 총리에게 전쟁범죄를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타임스는 사설에서 아베 총리 방미의 성공 여부는 일본의 전쟁역사를 얼마나 정직하게 마주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과 한국에 대한 강점과 잔혹행위, 수많은 여성들을 성노예나 군대위안부로 내몬 사실 등을 솔직하게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또 진작 해결됐어야 할 역사문제가 해결안된 건 아베 총리와 일본 우익때문이다, 이들이 심지어 역사를 새로 쓰려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아베 총리가 말로는 과거를 반성한다는데 그때마다 '토를 단다'면서 군 위안부를 '인신매매'로 표현한 점 등을 꼬집었습니다.

이 신문은 과거사에 대한 비판을 거부한다면 일본이 원하는 국제사회에서 지도적역할은 어렵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도 아베총리가 미의회연설에서 위안부문제를 비롯한 과거사문제를 피상적으로 언급한다면 동아시아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역사수정주의적 성향의 아베 총리가 이번 연설에서 식민지배를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할지도 분명치 않다는 것입니다.

온: 미국을 대표하는 두 신문의 오늘 보도는 아베 총리 방미에 대한 미국 주류사회 시각을 반영했다는 평가를 낳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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