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WP 특파원 간첩 혐의 기소에 미국 반발

입력 2015.04.21 (07:37) 수정 2015.04.2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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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 핵 협상 와중에 미국과 이란 사이에 껄끄러운 일이 터졌습니다.

이란이 지난해부터 억류중인 워싱턴 포스트 특파원을 간첩 혐의로 기소하면서 두 나라 사이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미 워싱턴 포스트 테헤란 특파원인 제이슨 리자이안은 부인과 함께 이란 정부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부인은 두달만에 풀려났지만 제이슨은 여전히 구금 상태입니다.

허가된 취재활동 이외의 활동을 했다는게 이란 당국이 밝힌 구금 이유입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케리 국무장관이 나서 그의 석방을 강력히 촉구했지만 이란 당국은 요지부동이었습니다.

그로부터 아홉달 만에 이란 사법당국이 제이슨을 간첩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변호인은 제이슨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는 등 적국 정부와 협력하고 국내외 비밀정보를 수집한 혐의까지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혐의 3개가 더해져 재판에 회부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언론인이 정보에 접근해 기사화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당장 제이슨을 석방하라고 이란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마리 하프(미 국무부 대변인 대행) : "보도가 사실이라면 기소는 참으로 터무니 없는 일입니다. 이란은 즉각 그를 석방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야 합니다."

이란 핵 협상 와중에 불거진 그의 재판이 협상에 어떤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언론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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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WP 특파원 간첩 혐의 기소에 미국 반발
    • 입력 2015-04-21 07:42:18
    • 수정2015-04-21 08: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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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협상 와중에 미국과 이란 사이에 껄끄러운 일이 터졌습니다.

이란이 지난해부터 억류중인 워싱턴 포스트 특파원을 간첩 혐의로 기소하면서 두 나라 사이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미 워싱턴 포스트 테헤란 특파원인 제이슨 리자이안은 부인과 함께 이란 정부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부인은 두달만에 풀려났지만 제이슨은 여전히 구금 상태입니다.

허가된 취재활동 이외의 활동을 했다는게 이란 당국이 밝힌 구금 이유입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케리 국무장관이 나서 그의 석방을 강력히 촉구했지만 이란 당국은 요지부동이었습니다.

그로부터 아홉달 만에 이란 사법당국이 제이슨을 간첩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변호인은 제이슨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는 등 적국 정부와 협력하고 국내외 비밀정보를 수집한 혐의까지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혐의 3개가 더해져 재판에 회부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언론인이 정보에 접근해 기사화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당장 제이슨을 석방하라고 이란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마리 하프(미 국무부 대변인 대행) : "보도가 사실이라면 기소는 참으로 터무니 없는 일입니다. 이란은 즉각 그를 석방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야 합니다."

이란 핵 협상 와중에 불거진 그의 재판이 협상에 어떤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언론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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