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경주’ 태안 바다 또 보물선?…탐사 로봇 투입

입력 2015.04.22 (21:44) 수정 2015.04.2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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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태안 앞바다는 고려청자 등을 실은 옛날 선박 4척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바닷속 경주'로 불리는 곳인데요.

이곳에서 또다시 '보물선'으로 보이는 선박 모습이 발견됐습니다.

수중 발굴을 위해 탐사 로봇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유동엽 기잡니다.

<리포트>

충남 태안의 작은 섬 마도 앞바다,

지난달 바닷속 개펄에서 새로운 선박의 모습이 발견됐습니다.

오른쪽은 지난 2011년 발견된 고려 선박 '마도 3호선'인데,

15m 옆에서 배 모습의 물체가 새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홍광희(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수중발굴과) : "마도 3호선과 매우 흡사한 형태나 크기로 신호를 보내고 있어서 선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저희들이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조선 시대 백자 100여 점이 발견된 '마도 4호선'에 이어 '마도 5호선'이 유력해지면서 발굴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마도 앞바다에서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해저 탐사 로봇이 마무리 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 로봇을 탐사는 물론, 유물 인양에도 투입할 계획입니다.

게 모양의 탐사 로봇은 도자기처럼 깨지기 쉬운 유물을 건져 올릴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특히 물살이 빠르고 탁한 마도 해역에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봉환(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수중로봇연구실장) : "일반 광학 카메라로는 1m 이상을 보기 어렵지만, 로봇이 장착하고 있는 초음파 카메라를 이용하면 최대 15m까지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마도 5호선'이 실제 '보물선'인지 여부는 올해 10월까지 진행될 발굴 조사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연관 기사]

☞ [GO!] 태안 앞바다 보물 수거 나서는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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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닷속 경주’ 태안 바다 또 보물선?…탐사 로봇 투입
    • 입력 2015-04-22 21:44:23
    • 수정2015-04-22 22: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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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태안 앞바다는 고려청자 등을 실은 옛날 선박 4척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바닷속 경주'로 불리는 곳인데요.

이곳에서 또다시 '보물선'으로 보이는 선박 모습이 발견됐습니다.

수중 발굴을 위해 탐사 로봇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유동엽 기잡니다.

<리포트>

충남 태안의 작은 섬 마도 앞바다,

지난달 바닷속 개펄에서 새로운 선박의 모습이 발견됐습니다.

오른쪽은 지난 2011년 발견된 고려 선박 '마도 3호선'인데,

15m 옆에서 배 모습의 물체가 새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홍광희(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수중발굴과) : "마도 3호선과 매우 흡사한 형태나 크기로 신호를 보내고 있어서 선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저희들이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조선 시대 백자 100여 점이 발견된 '마도 4호선'에 이어 '마도 5호선'이 유력해지면서 발굴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마도 앞바다에서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해저 탐사 로봇이 마무리 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 로봇을 탐사는 물론, 유물 인양에도 투입할 계획입니다.

게 모양의 탐사 로봇은 도자기처럼 깨지기 쉬운 유물을 건져 올릴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특히 물살이 빠르고 탁한 마도 해역에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봉환(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수중로봇연구실장) : "일반 광학 카메라로는 1m 이상을 보기 어렵지만, 로봇이 장착하고 있는 초음파 카메라를 이용하면 최대 15m까지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마도 5호선'이 실제 '보물선'인지 여부는 올해 10월까지 진행될 발굴 조사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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