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단 ‘짓다만 건물’…곳곳에 흉물로 방치
입력 2015.04.22 (21:33)
수정 2015.04.2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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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사가 중단돼 몇 년씩 내버려진 건물들이 전국 곳곳에 흉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공사가 언제 다시 시작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놀이 공원과 콘도를 짓기로 한 곳입니다.
하지만 돈 문제로 2009년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여의도 1/5 넓이 52만 제곱미터 땅에 짓다만 건물만 10여 동... 비 바람에 드러난 철근은 녹이 슬었습니다.
<인터뷰> 박판수(경기도 파주시) : "보기 싫지 당연히. 곧 (공사를 다시) 한다 한다 하더니만 안하대. 흉물이죠. 흉물."
강원도와 경기도를 연결하는 6번 국도 옆, 15년 째 방치된 건물입니다.
뼈대만 앙상한 6층 건물 안에는 쓰레기만 가득합니다.
<인터뷰> 최규헌(경기도 양평군) : "환경 문제도 그렇고 시각적으로도 그렇고 잘못하면 우범지대가 될 수도 있잖아요."
이처럼 공사가 중단된 곳 중 2년 이상 방치된 곳만 전국적으로 8백 곳이 넘습니다.
대부분 가압류가 걸려 있는 등 권리 관계가 복잡합니다.
<녹취> 자치단체 담당 공무원 : "개인 재산권이잖아요. 저희가 임의로 할 수가 없어요."
공사를 재개해도 문제입니다.
오래된 구조물을 그대로 쓰는 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건축 구조 전문가(음성변조) : "철근이 콘크리트에 매립되어 있으면 오래 가는데 밖에 나와 있으면 부식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장기 방치 건축물 관리를 위한 특별법까지 만들어졌지만 시행 1년 째 별다른 성과가 없습니다.
<인터뷰> 김상문(국토부 건축정책과장) : "수용을 해서 하면 되는데요. 공공 재정 투입이 필요하니까. 국민 세금으로 마련하는데 있어서 특혜 시비가 있을수도 있다는 겁니다."
국토부는 다음달부터 방치 건축물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해 올해 안에 정비 계획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공사가 중단돼 몇 년씩 내버려진 건물들이 전국 곳곳에 흉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공사가 언제 다시 시작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놀이 공원과 콘도를 짓기로 한 곳입니다.
하지만 돈 문제로 2009년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여의도 1/5 넓이 52만 제곱미터 땅에 짓다만 건물만 10여 동... 비 바람에 드러난 철근은 녹이 슬었습니다.
<인터뷰> 박판수(경기도 파주시) : "보기 싫지 당연히. 곧 (공사를 다시) 한다 한다 하더니만 안하대. 흉물이죠. 흉물."
강원도와 경기도를 연결하는 6번 국도 옆, 15년 째 방치된 건물입니다.
뼈대만 앙상한 6층 건물 안에는 쓰레기만 가득합니다.
<인터뷰> 최규헌(경기도 양평군) : "환경 문제도 그렇고 시각적으로도 그렇고 잘못하면 우범지대가 될 수도 있잖아요."
이처럼 공사가 중단된 곳 중 2년 이상 방치된 곳만 전국적으로 8백 곳이 넘습니다.
대부분 가압류가 걸려 있는 등 권리 관계가 복잡합니다.
<녹취> 자치단체 담당 공무원 : "개인 재산권이잖아요. 저희가 임의로 할 수가 없어요."
공사를 재개해도 문제입니다.
오래된 구조물을 그대로 쓰는 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건축 구조 전문가(음성변조) : "철근이 콘크리트에 매립되어 있으면 오래 가는데 밖에 나와 있으면 부식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장기 방치 건축물 관리를 위한 특별법까지 만들어졌지만 시행 1년 째 별다른 성과가 없습니다.
<인터뷰> 김상문(국토부 건축정책과장) : "수용을 해서 하면 되는데요. 공공 재정 투입이 필요하니까. 국민 세금으로 마련하는데 있어서 특혜 시비가 있을수도 있다는 겁니다."
국토부는 다음달부터 방치 건축물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해 올해 안에 정비 계획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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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 중단 ‘짓다만 건물’…곳곳에 흉물로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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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4-22 21:50:19
- 수정2015-04-22 22: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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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중단돼 몇 년씩 내버려진 건물들이 전국 곳곳에 흉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공사가 언제 다시 시작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놀이 공원과 콘도를 짓기로 한 곳입니다.
하지만 돈 문제로 2009년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여의도 1/5 넓이 52만 제곱미터 땅에 짓다만 건물만 10여 동... 비 바람에 드러난 철근은 녹이 슬었습니다.
<인터뷰> 박판수(경기도 파주시) : "보기 싫지 당연히. 곧 (공사를 다시) 한다 한다 하더니만 안하대. 흉물이죠. 흉물."
강원도와 경기도를 연결하는 6번 국도 옆, 15년 째 방치된 건물입니다.
뼈대만 앙상한 6층 건물 안에는 쓰레기만 가득합니다.
<인터뷰> 최규헌(경기도 양평군) : "환경 문제도 그렇고 시각적으로도 그렇고 잘못하면 우범지대가 될 수도 있잖아요."
이처럼 공사가 중단된 곳 중 2년 이상 방치된 곳만 전국적으로 8백 곳이 넘습니다.
대부분 가압류가 걸려 있는 등 권리 관계가 복잡합니다.
<녹취> 자치단체 담당 공무원 : "개인 재산권이잖아요. 저희가 임의로 할 수가 없어요."
공사를 재개해도 문제입니다.
오래된 구조물을 그대로 쓰는 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건축 구조 전문가(음성변조) : "철근이 콘크리트에 매립되어 있으면 오래 가는데 밖에 나와 있으면 부식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장기 방치 건축물 관리를 위한 특별법까지 만들어졌지만 시행 1년 째 별다른 성과가 없습니다.
<인터뷰> 김상문(국토부 건축정책과장) : "수용을 해서 하면 되는데요. 공공 재정 투입이 필요하니까. 국민 세금으로 마련하는데 있어서 특혜 시비가 있을수도 있다는 겁니다."
국토부는 다음달부터 방치 건축물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해 올해 안에 정비 계획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공사가 중단돼 몇 년씩 내버려진 건물들이 전국 곳곳에 흉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공사가 언제 다시 시작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놀이 공원과 콘도를 짓기로 한 곳입니다.
하지만 돈 문제로 2009년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여의도 1/5 넓이 52만 제곱미터 땅에 짓다만 건물만 10여 동... 비 바람에 드러난 철근은 녹이 슬었습니다.
<인터뷰> 박판수(경기도 파주시) : "보기 싫지 당연히. 곧 (공사를 다시) 한다 한다 하더니만 안하대. 흉물이죠. 흉물."
강원도와 경기도를 연결하는 6번 국도 옆, 15년 째 방치된 건물입니다.
뼈대만 앙상한 6층 건물 안에는 쓰레기만 가득합니다.
<인터뷰> 최규헌(경기도 양평군) : "환경 문제도 그렇고 시각적으로도 그렇고 잘못하면 우범지대가 될 수도 있잖아요."
이처럼 공사가 중단된 곳 중 2년 이상 방치된 곳만 전국적으로 8백 곳이 넘습니다.
대부분 가압류가 걸려 있는 등 권리 관계가 복잡합니다.
<녹취> 자치단체 담당 공무원 : "개인 재산권이잖아요. 저희가 임의로 할 수가 없어요."
공사를 재개해도 문제입니다.
오래된 구조물을 그대로 쓰는 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건축 구조 전문가(음성변조) : "철근이 콘크리트에 매립되어 있으면 오래 가는데 밖에 나와 있으면 부식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장기 방치 건축물 관리를 위한 특별법까지 만들어졌지만 시행 1년 째 별다른 성과가 없습니다.
<인터뷰> 김상문(국토부 건축정책과장) : "수용을 해서 하면 되는데요. 공공 재정 투입이 필요하니까. 국민 세금으로 마련하는데 있어서 특혜 시비가 있을수도 있다는 겁니다."
국토부는 다음달부터 방치 건축물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해 올해 안에 정비 계획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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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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