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동원 금지’ 상하이 모터쇼 성황

입력 2015.04.24 (12:34) 수정 2015.04.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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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터쇼' 하면 자동차 보다 선정적인 모델들이 더 화제가 되곤 하죠?

지금 중국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상하이모터쇼는 그런 노출여성이 없어도 성공적인 전시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그 현장을 김태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야한 옷을 입고 한껏 포즈를 취하는 모델들, 카메라를 든 관람객들도 자동차는 관심 밖입니다.

<녹취> 왕푸(평론가) : "모델의 몸매와 미니스커트만 기억하지 뒤에 어떤 차가 있었는지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이번 상하이모터쇼에서는 이런 선정적인 여성 모델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당국이 모델 동원을 아예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관람객 반응은 제각각이지만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리우주칭(관람객) : "나는 차량 정보를 알고 싶어서 왔기 때문에 모델이 서 있으면 방해가 됩니다."

<인터뷰> 장지아닝(관람객) : "아쉬워요. 좋은 차에는 미녀가 있어야 하는데, 좋은 차만 있고 미녀가 없네요."

이번 모터쇼에 참가한 기업은 전세계 18개국의 2천여 곳, 모델을 내세우는 대신 소비자의 체험 공간을 늘려 자사 차량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세진(북경현대차) : "IT 신기술, 안전기술들로 승부할 수 있는, 고객들이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콘텐츠들을 많이 구성을 하였고요."

이에 대한 호응도 좋아 오는 29일까지 관람객이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모터쇼에는 모델 뿐아니라 어린이의 참관도 금지돼 과도한 조치라는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모델을 동원하지 않고도 모터쇼가 성공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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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델 동원 금지’ 상하이 모터쇼 성황
    • 입력 2015-04-24 12:36:55
    • 수정2015-04-24 13: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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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터쇼' 하면 자동차 보다 선정적인 모델들이 더 화제가 되곤 하죠?

지금 중국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상하이모터쇼는 그런 노출여성이 없어도 성공적인 전시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그 현장을 김태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야한 옷을 입고 한껏 포즈를 취하는 모델들, 카메라를 든 관람객들도 자동차는 관심 밖입니다.

<녹취> 왕푸(평론가) : "모델의 몸매와 미니스커트만 기억하지 뒤에 어떤 차가 있었는지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이번 상하이모터쇼에서는 이런 선정적인 여성 모델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당국이 모델 동원을 아예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관람객 반응은 제각각이지만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리우주칭(관람객) : "나는 차량 정보를 알고 싶어서 왔기 때문에 모델이 서 있으면 방해가 됩니다."

<인터뷰> 장지아닝(관람객) : "아쉬워요. 좋은 차에는 미녀가 있어야 하는데, 좋은 차만 있고 미녀가 없네요."

이번 모터쇼에 참가한 기업은 전세계 18개국의 2천여 곳, 모델을 내세우는 대신 소비자의 체험 공간을 늘려 자사 차량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세진(북경현대차) : "IT 신기술, 안전기술들로 승부할 수 있는, 고객들이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콘텐츠들을 많이 구성을 하였고요."

이에 대한 호응도 좋아 오는 29일까지 관람객이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모터쇼에는 모델 뿐아니라 어린이의 참관도 금지돼 과도한 조치라는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모델을 동원하지 않고도 모터쇼가 성공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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