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커플” 공개 연애가 대세?

<앵커 멘트>

봄날에 어울리는 이야기란 바로 이런 거겠죠.

스타들의 핑크빛 열애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소녀시대 유리와 한신 타이거스의 오승환 선수.

지난해 11월부터 만남을 갖고 있다며 교제 사실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지난달 24일 배우 이민호와 미쓰에이 수지가 열애를 인정했고 같은 날 배우 류수영과 박하선도 공개 커플이 됐습니다.

이들의 열애설이 '열애중'으로 바뀌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유리와 오승환 선수는 열애설이 보도된 후 2시간 만에 열애를 인정했고, 배우 조정석과 가수 거미는 첫 소식이 전해진 지 10여 분만에 열애 사실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배우 박한별은 가수 세븐과의 결별이 보도되기도 전에 배우 정은우와 열애설이 터졌지만 발빠른 보도 자료를 통해 결별과 연애를 동시에 인정했습니다.

열애설이 터지면 으레 친한 오빠 동생 사이, 선후배 사이일 뿐이라며 일단 덮고보자는 식의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왜 그럴까요?

무엇보다 SNS의 활발한 움직임과 여러 매체들이 경쟁적으로 내놓는 파파라치 사진 등 결정적인 디지털 증거 앞에 시치미 떼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대중의 달라진 시선도 한 몫 했습니다.

열애설만 나오면 비난과 악플이 점령했던 예전과 달리 '솔직하다', '쿨하다' 는 반응을 보이면서 공개 연애에 대한 부담을 덜어줬습니다.

달라진 미디어 환경과 연예인들에게도 사랑은 엄연한 사생활이라는 대중의 인식이 열애에 대처하는 스타들의 자세를 바꿔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