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로열패밀리 응대 특별 교육…역할극까지”

입력 2015.04.24 (21:26) 수정 2015.04.2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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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땅콩회항'과 관련해 미국에서 소송을 낸 당시 승무원이, 사건 며칠 전 조현아 전 부사장을 위한 '로열패밀리 응대 특별교육' 이란 걸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한항공측은 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도희 승무원 측은 소장에서 '로열패밀리 응대 특별교육'이 조현아 전 부사장 탑승 사흘 전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1등석에 배정된 김도희 승무원에게는 이틀에 걸쳐 5시간 동안 교육이 이뤄졌습니다.

초점은 조현아 전 부사장의 세세한 개인 취향.

써야 할 말과 피해야 할 단어, 음악을 듣는 볼륨의 크기, 적절한 스프의 온도 등을 교육받았다고 했습니다.

이어 승무원들은, 조 전 부사장 탑승을 가정한 역할극까지 하고, 이사진에게 평가를 받았다고 김 승무원 측은 주장했습니다.

또, 여성 비하 욕설과 종이 뭉치로 얼굴 가격 등 자신이 주장하는 '땅콩 회항'의 전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사전 교육은 일등석 승객을 위한 맞춤서비스 준비였고, 김 승무원이 사실 관계를 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승무원 측은 대한항공이 문제 해결을 위한 어떤 제안도 하지 않아 정식 소장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배상금을 받을 수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까지 청구했지만, 액수는 적시하지 않았습니다.

김 승무원측 변호인단은 배심원 재판을 신청했습니다.

이 사건을 미국에서도 여론화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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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로열패밀리 응대 특별 교육…역할극까지”
    • 입력 2015-04-24 21:27:30
    • 수정2015-04-24 22: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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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땅콩회항'과 관련해 미국에서 소송을 낸 당시 승무원이, 사건 며칠 전 조현아 전 부사장을 위한 '로열패밀리 응대 특별교육' 이란 걸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한항공측은 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도희 승무원 측은 소장에서 '로열패밀리 응대 특별교육'이 조현아 전 부사장 탑승 사흘 전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1등석에 배정된 김도희 승무원에게는 이틀에 걸쳐 5시간 동안 교육이 이뤄졌습니다.

초점은 조현아 전 부사장의 세세한 개인 취향.

써야 할 말과 피해야 할 단어, 음악을 듣는 볼륨의 크기, 적절한 스프의 온도 등을 교육받았다고 했습니다.

이어 승무원들은, 조 전 부사장 탑승을 가정한 역할극까지 하고, 이사진에게 평가를 받았다고 김 승무원 측은 주장했습니다.

또, 여성 비하 욕설과 종이 뭉치로 얼굴 가격 등 자신이 주장하는 '땅콩 회항'의 전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사전 교육은 일등석 승객을 위한 맞춤서비스 준비였고, 김 승무원이 사실 관계를 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승무원 측은 대한항공이 문제 해결을 위한 어떤 제안도 하지 않아 정식 소장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배상금을 받을 수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까지 청구했지만, 액수는 적시하지 않았습니다.

김 승무원측 변호인단은 배심원 재판을 신청했습니다.

이 사건을 미국에서도 여론화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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