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여객기 승객들, 상공에서 집단 ‘혼절’

입력 2015.04.24 (23:34) 수정 2015.04.2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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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엊그제 미국에서 여객기 승객이 갑자기 의식을 잃어 비행기가 긴급 회항한 일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혼절한 승객이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미스터리 사건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배은별 캐스터, 기내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리포트>

미국 시간으로 지난 수요일 아침, 84명이 탄 스카이웨스트 소속 여객기가 시카고에서 코네티컷으로 갑니다.

비행 중 승객 한 명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데, 때문에 비행기는 가까운 버팔로 공항에 비상 착륙합니다.

여기까지가 지금까지 알려졌던 이야기인데요.

그런데 기절을 한 승객이 3명이나 됐고, 가벼운 두통을 호소한 사람도 12명이었다는 사실이 새로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기절한 승객 3명은 앞뒤로 아주 가깝게 앉아있었습니다.

<녹취> 매리 커닝햄(탑승객) : "앞 사람이 쓰러져서 산소 마스크를 줬는데 제 옆 사람이 또 쓰러졌고 곧바로 저도 숨쉬기가 곤란해졌어요."

당초 조종사는 비행기 문이 열려 기압이 떨어졌다고 판단해, 급강하 한 뒤 비상 착륙을 했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항공사는 기압에 문제가 없었다고 하루 만에 말을 바꿨습니다.

그러면서 비행기가 너무 빨리 하강해 일부 승객들이 몸에 이상을 느낀 것 같다고 얼버무렸는데요.

하지만 항공사의 발표는 급강하로 충격을 받았다면 모든 승객들이 같은 처지였을텐데, 왜 하필이면 가깝게 붙어 있던 3명만 기절을 했는지를 제대로 설명해주지 못하죠.

현지 언론들은 미스터리가 점점 깊어지고 있다며 이번 일을 경쟁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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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여객기 승객들, 상공에서 집단 ‘혼절’
    • 입력 2015-04-24 23:36:46
    • 수정2015-04-25 0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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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엊그제 미국에서 여객기 승객이 갑자기 의식을 잃어 비행기가 긴급 회항한 일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혼절한 승객이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미스터리 사건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배은별 캐스터, 기내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리포트>

미국 시간으로 지난 수요일 아침, 84명이 탄 스카이웨스트 소속 여객기가 시카고에서 코네티컷으로 갑니다.

비행 중 승객 한 명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데, 때문에 비행기는 가까운 버팔로 공항에 비상 착륙합니다.

여기까지가 지금까지 알려졌던 이야기인데요.

그런데 기절을 한 승객이 3명이나 됐고, 가벼운 두통을 호소한 사람도 12명이었다는 사실이 새로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기절한 승객 3명은 앞뒤로 아주 가깝게 앉아있었습니다.

<녹취> 매리 커닝햄(탑승객) : "앞 사람이 쓰러져서 산소 마스크를 줬는데 제 옆 사람이 또 쓰러졌고 곧바로 저도 숨쉬기가 곤란해졌어요."

당초 조종사는 비행기 문이 열려 기압이 떨어졌다고 판단해, 급강하 한 뒤 비상 착륙을 했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항공사는 기압에 문제가 없었다고 하루 만에 말을 바꿨습니다.

그러면서 비행기가 너무 빨리 하강해 일부 승객들이 몸에 이상을 느낀 것 같다고 얼버무렸는데요.

하지만 항공사의 발표는 급강하로 충격을 받았다면 모든 승객들이 같은 처지였을텐데, 왜 하필이면 가깝게 붙어 있던 3명만 기절을 했는지를 제대로 설명해주지 못하죠.

현지 언론들은 미스터리가 점점 깊어지고 있다며 이번 일을 경쟁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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