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급여 인상률 정규직 ⅓ 수준…양극화 심화

입력 2015.04.28 (21:20) 수정 2015.04.2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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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비정규직의 급여 인상률은 정규직의 3분의 1수준에 머물러, 양극화가 더 심해졌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15년간 비정규직으로 일해온 송영인 씨.

경력은 늘었지만 월급 봉투는 두꺼워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송영인(비정규직 근로자) : "희망이 없다고 그러죠. 10년 동안 일당이 3만 원 올랐어요. 물가 상승률에 비해서 굉장히 낮은 거죠."

경기의 영향을 쉽게 받는 일일 근로자의 경우 지난해 월 급여가 17%나 깎였습니다.

비정규직의 임금 수준은 정규직을 따라잡긴 커녕 더욱 뒤쳐지고 있습니다.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만 8천 4백여 원으로 5.1% 올랐고, 비정규직은 만 천 4백여 원으로 상승률이 1.8%에 그쳤습니다.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정규직 대비 62.2%로 전년 대비 2% 포인트 하락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더욱 벌어졌습니다.

연간 상여금과 성과급도 정규직은 543만 원. 비정규직은 정규직의 10분의 1에도 훨씬 못미쳤습니다.

<인터뷰>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 :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 그러니까 이중 구조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 것입니다. (비정규직은) 시간제 일자리가 많이 늘어서 월급은 당연히 줄고요."

지난해 경제활동 인구는 53만여 명이 늘었지만 대부분 1년 미만의 비정규직이어서 임금 수준은 더욱 열악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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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규직 급여 인상률 정규직 ⅓ 수준…양극화 심화
    • 입력 2015-04-28 21:21:04
    • 수정2015-04-29 07: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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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비정규직의 급여 인상률은 정규직의 3분의 1수준에 머물러, 양극화가 더 심해졌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15년간 비정규직으로 일해온 송영인 씨.

경력은 늘었지만 월급 봉투는 두꺼워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송영인(비정규직 근로자) : "희망이 없다고 그러죠. 10년 동안 일당이 3만 원 올랐어요. 물가 상승률에 비해서 굉장히 낮은 거죠."

경기의 영향을 쉽게 받는 일일 근로자의 경우 지난해 월 급여가 17%나 깎였습니다.

비정규직의 임금 수준은 정규직을 따라잡긴 커녕 더욱 뒤쳐지고 있습니다.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만 8천 4백여 원으로 5.1% 올랐고, 비정규직은 만 천 4백여 원으로 상승률이 1.8%에 그쳤습니다.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정규직 대비 62.2%로 전년 대비 2% 포인트 하락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더욱 벌어졌습니다.

연간 상여금과 성과급도 정규직은 543만 원. 비정규직은 정규직의 10분의 1에도 훨씬 못미쳤습니다.

<인터뷰>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 :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 그러니까 이중 구조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 것입니다. (비정규직은) 시간제 일자리가 많이 늘어서 월급은 당연히 줄고요."

지난해 경제활동 인구는 53만여 명이 늘었지만 대부분 1년 미만의 비정규직이어서 임금 수준은 더욱 열악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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