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단체 통합 ‘갈등 격화’…누구 위한 일인가?

입력 2015.04.28 (21:51) 수정 2015.04.2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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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3월로 예정된 체육 단체 통합을 놓고 대한체육회와 정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체육회는 정부 간섭이 지나쳐 IOC에 제소까지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해 11월 정부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을 결정했습니다.

엘리트와 생활 체육의 일원화를 통해 스포츠 선진국으로의 재도약을 위해섭니다.

그 첫 걸음으로 두 단체의 통합 준비위원회 인적 구성을 정부가 마련해 양 단체에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정부 주도의 이 안이 자율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체육회의 수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IOC에 정치 간섭 여부를 직접 질의하는 초강수를 두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기흥(대한체육회 통합 추진위원장) : "IOC에 문대성 위원 보내 정부 간섭 여부를 질의할 것입니다"

하지만 문체부측은 정부의 권고안이 결코 정치적 간섭과 무관하다며 이 수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통합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전 투구 양상으로 흘러가는 현 상황에 대해 체육계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정작 선수와 지도자, 생활 체육인들은 이 과정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내일로 예정됐던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 3자 회동이 전면 무산되면서, 누구를 위한 체육 단체 통합인지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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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 단체 통합 ‘갈등 격화’…누구 위한 일인가?
    • 입력 2015-04-28 21:53:20
    • 수정2015-04-28 23: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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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3월로 예정된 체육 단체 통합을 놓고 대한체육회와 정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체육회는 정부 간섭이 지나쳐 IOC에 제소까지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해 11월 정부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을 결정했습니다.

엘리트와 생활 체육의 일원화를 통해 스포츠 선진국으로의 재도약을 위해섭니다.

그 첫 걸음으로 두 단체의 통합 준비위원회 인적 구성을 정부가 마련해 양 단체에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정부 주도의 이 안이 자율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체육회의 수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IOC에 정치 간섭 여부를 직접 질의하는 초강수를 두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기흥(대한체육회 통합 추진위원장) : "IOC에 문대성 위원 보내 정부 간섭 여부를 질의할 것입니다"

하지만 문체부측은 정부의 권고안이 결코 정치적 간섭과 무관하다며 이 수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통합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전 투구 양상으로 흘러가는 현 상황에 대해 체육계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정작 선수와 지도자, 생활 체육인들은 이 과정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내일로 예정됐던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 3자 회동이 전면 무산되면서, 누구를 위한 체육 단체 통합인지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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