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 3천여 명, 팔만대장경 머리에 이고 소원 빌다!

입력 2015.04.29 (06:51) 수정 2015.04.29 (07: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세계 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이 보존되고 있는 합천 해인사에는 전국 불자 3천여 명이 대장경을 머리에 이고 경내를 돌며 소원을 비는 '정대불사'가 열렸습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님이 건네는 경판을 조심스레 받아들어 머리에 입니다.

불경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경내를 도는 사이, 마음의 번뇌도 어느덧 씻겨나갑니다.

<인터뷰> 이주현(불교 신자) : "소원을 이룬 것 같아요. 이걸 이고 나니까 모든 게 잘 될 것 같고 느낌이 그래요. (기분이) 좋아요."

조선 태조 때 왜구의 침입에 대비해 강화도 선원사에 있던 대장경판을 머리에 이고 합천 해인사로 옮긴 데서 유래했습니다.

오늘날에는 대장경판 훼손을 우려해 1.5kg짜리 모형을 정수리에 올리고 화암사상을 함축해 도형으로 표현한 법계도를 따라 도입니다.

이 팔만대장경을 머리에 이고 법계도를 도는 정대불사는 해마다 수천 명의 불자들이 참여하면서 올해로 55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찾아온 불자 3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선해(해인사 주지 스님) : "이 팔만대장경을 이마에 이고 돌면서 자기가 원하고자 하는 원을 기도하는 동시에 화엄경을 다시 되새기면서 공부하는 (의미입니다.)"

779년 전 몽고침입을 불교의 힘으로 이겨내기 위해 만든 팔만대장경, '정대불사'를 통해 나라 사랑과 평화의 의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불자 3천여 명, 팔만대장경 머리에 이고 소원 빌다!
    • 입력 2015-04-29 06:52:40
    • 수정2015-04-29 07:54:2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세계 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이 보존되고 있는 합천 해인사에는 전국 불자 3천여 명이 대장경을 머리에 이고 경내를 돌며 소원을 비는 '정대불사'가 열렸습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님이 건네는 경판을 조심스레 받아들어 머리에 입니다.

불경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경내를 도는 사이, 마음의 번뇌도 어느덧 씻겨나갑니다.

<인터뷰> 이주현(불교 신자) : "소원을 이룬 것 같아요. 이걸 이고 나니까 모든 게 잘 될 것 같고 느낌이 그래요. (기분이) 좋아요."

조선 태조 때 왜구의 침입에 대비해 강화도 선원사에 있던 대장경판을 머리에 이고 합천 해인사로 옮긴 데서 유래했습니다.

오늘날에는 대장경판 훼손을 우려해 1.5kg짜리 모형을 정수리에 올리고 화암사상을 함축해 도형으로 표현한 법계도를 따라 도입니다.

이 팔만대장경을 머리에 이고 법계도를 도는 정대불사는 해마다 수천 명의 불자들이 참여하면서 올해로 55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찾아온 불자 3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선해(해인사 주지 스님) : "이 팔만대장경을 이마에 이고 돌면서 자기가 원하고자 하는 원을 기도하는 동시에 화엄경을 다시 되새기면서 공부하는 (의미입니다.)"

779년 전 몽고침입을 불교의 힘으로 이겨내기 위해 만든 팔만대장경, '정대불사'를 통해 나라 사랑과 평화의 의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