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응원? ‘붉은 악마’처럼 쉽게 하자!

입력 2015.04.29 (21:49) 수정 2015.04.29 (22: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프로축구 서포터들의 뜨거운 응원 모습입니다.

K리그 서포터는 1990년대 중반 유럽 축구 문화에 영향을 받은 팬들이 PC통신을 중심으로 결성하기 시작해, 1995년 최초의 서포터스인 부천 헤르메의 등장 이후 2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데요.

이들의 열정적인 응원은 K리그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여전히 '그들만의 응원'이란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럽 빅리그의 광적인 응원 열기는 우리에게 늘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K리그도 비록 숫자는 적지만 서포터들의 열정적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인터뷰> 유현(인천 유나이티드) : "팬들은 늘 고마운 존재죠. 힘이 되고"

그러나 이 뜨거운 응원 열기를 일반 관중들은 함께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포터들의 응원이 때로는 너무 거칠고 욕설까지 담겨 있어 거부감이 있는 데다, 응원 자체를 따라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인터뷰> 이성제(축구팬) : "서포터끼리는 잘 알지만 일반 사람들은 모르고 저사람들 뭐하는 거지 생각할 때가"

이러다 보니 서울의 한 축구단은 아예 서포터스 석을 없애고 일반 관중과 함께 하는 응원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프로축구 흥행을 위해서는 경기장 분위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프로야구의 관중몰이도 치어리더와 노래 등 관중이 다 함께 참여하는 응원 문화가 한몫을 했습니다.

따라서 K리그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한준희(축구 해설위원) : "붉은악마 응원이 성공한 이유는 누구나 따라하기 쉬웠다는 데 있다. 프로축구도 팀을 상징할 만한 응원곡 한두가지를 확실하게"

축구장으로 더 많은 관중들을 불러들이기위해 응원문화부터 바꾸는 고민과 노력이 필요한 땝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그들만의 응원? ‘붉은 악마’처럼 쉽게 하자!
    • 입력 2015-04-29 22:03:57
    • 수정2015-04-29 22:52:53
    뉴스 9
<앵커 멘트>

프로축구 서포터들의 뜨거운 응원 모습입니다.

K리그 서포터는 1990년대 중반 유럽 축구 문화에 영향을 받은 팬들이 PC통신을 중심으로 결성하기 시작해, 1995년 최초의 서포터스인 부천 헤르메의 등장 이후 2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데요.

이들의 열정적인 응원은 K리그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여전히 '그들만의 응원'이란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럽 빅리그의 광적인 응원 열기는 우리에게 늘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K리그도 비록 숫자는 적지만 서포터들의 열정적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인터뷰> 유현(인천 유나이티드) : "팬들은 늘 고마운 존재죠. 힘이 되고"

그러나 이 뜨거운 응원 열기를 일반 관중들은 함께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포터들의 응원이 때로는 너무 거칠고 욕설까지 담겨 있어 거부감이 있는 데다, 응원 자체를 따라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인터뷰> 이성제(축구팬) : "서포터끼리는 잘 알지만 일반 사람들은 모르고 저사람들 뭐하는 거지 생각할 때가"

이러다 보니 서울의 한 축구단은 아예 서포터스 석을 없애고 일반 관중과 함께 하는 응원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프로축구 흥행을 위해서는 경기장 분위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프로야구의 관중몰이도 치어리더와 노래 등 관중이 다 함께 참여하는 응원 문화가 한몫을 했습니다.

따라서 K리그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한준희(축구 해설위원) : "붉은악마 응원이 성공한 이유는 누구나 따라하기 쉬웠다는 데 있다. 프로축구도 팀을 상징할 만한 응원곡 한두가지를 확실하게"

축구장으로 더 많은 관중들을 불러들이기위해 응원문화부터 바꾸는 고민과 노력이 필요한 땝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