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허위신고 줄어

입력 2002.04.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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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같은 만우절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게 바로 허위 장난전화 신고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보도에 박주경 기자입니다.
⊙기자: 해마다 되풀이되는 만우절 허위 신고.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부터 걸려왔습니다.
⊙허위신고 전화(새벽2시): ○○노래방에 살인사건이 났어요!
⊙경찰: 여보세요?
⊙허위신고 전화: 살인났으니 일단 나와보라고요!
⊙기자: 확인 결과 거짓말이었습니다.
장난을 했다가도 막상 경찰이 간다고 하면 허겁지겁 말을 바꿉니다.
⊙장난 전화: 저기요, 아저씨!
⊙경찰: 예, 경찰 출동시켰어요.
⊙장난 전화: 어, 있잖아요... 긴급사태가 아니고요.
⊙경찰: 너, 장난전화 한 거야, 그럼?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만 100건이 넘던 만우절 허위신고가 오늘은 10건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고재을(서울경찰청 112신고센터): 우리 112 신고센터뿐만이 아니고 일반전화까지도 상대의 전화번호가 나타나도록 그런 시스템이 지원이 되기 때문에 그 이유로 굉장히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기자: 소방서 역시 사정이 비슷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평균 1% 밑으로 떨어진 소방서 허위신고율은 만우절인 오늘도 평소처럼 채 1%를 넘지 못했습니다.
어쩌다 걸려온 장난전화도 대부분 실제 출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장난 전화: 우리 집이 다 타버렸어요!
⊙경찰: 불 꺼졌어? 타고 있어?
⊙장난 전화: 이 △△야!
⊙기자: 발신자 번호가 속속들이 공개되면서 이제 마음놓고 장난전화하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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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우절 허위신고 줄어
    • 입력 2002-04-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같은 만우절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게 바로 허위 장난전화 신고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보도에 박주경 기자입니다. ⊙기자: 해마다 되풀이되는 만우절 허위 신고.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부터 걸려왔습니다. ⊙허위신고 전화(새벽2시): ○○노래방에 살인사건이 났어요! ⊙경찰: 여보세요? ⊙허위신고 전화: 살인났으니 일단 나와보라고요! ⊙기자: 확인 결과 거짓말이었습니다. 장난을 했다가도 막상 경찰이 간다고 하면 허겁지겁 말을 바꿉니다. ⊙장난 전화: 저기요, 아저씨! ⊙경찰: 예, 경찰 출동시켰어요. ⊙장난 전화: 어, 있잖아요... 긴급사태가 아니고요. ⊙경찰: 너, 장난전화 한 거야, 그럼?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만 100건이 넘던 만우절 허위신고가 오늘은 10건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고재을(서울경찰청 112신고센터): 우리 112 신고센터뿐만이 아니고 일반전화까지도 상대의 전화번호가 나타나도록 그런 시스템이 지원이 되기 때문에 그 이유로 굉장히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기자: 소방서 역시 사정이 비슷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평균 1% 밑으로 떨어진 소방서 허위신고율은 만우절인 오늘도 평소처럼 채 1%를 넘지 못했습니다. 어쩌다 걸려온 장난전화도 대부분 실제 출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장난 전화: 우리 집이 다 타버렸어요! ⊙경찰: 불 꺼졌어? 타고 있어? ⊙장난 전화: 이 △△야! ⊙기자: 발신자 번호가 속속들이 공개되면서 이제 마음놓고 장난전화하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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