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커갈수록 스마트폰 중독…부모 모범 보여야

입력 2015.05.05 (21:43) 수정 2015.05.0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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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스마트폰 때문에 아이들과 갈등하는 부모님들 많으실텐데요. 조사를 해봤더니 어린이들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스마트폰 이용시간과 중독도 더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넷은 하루 30분만'

인기 캐릭터가 나오는 인형극으로 보며 어린이들이 올바른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웁니다.

하루 30분만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인터뷰> 강준수(서울시 은평구) : "잘 안 되죠. 얘는 더 보고 싶어 하고, 저는 덜 보여줬으면 좋겠다 싶어서 옥신각신하죠."

실제로 미래부 조사를 보면 만 세 살부터 아홉 살까지 어린이의 52%, 절반 정도가 스마트폰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하루에 80여 분을 쓰는데, 서너 살 어린이는 52분, 일곱 살에서 아홉 살은 108분으로 커갈수록 사용 시간이 늘었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부모의 절반이 스마트폰 때문에 자녀와 갈등을 겪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인터넷 중독 위험군을 연령대별로 봤더니 아홉 살 이하 어린이가 5.6%, 10살 넘은 청소년은 12.5%로 높아집니다.

유아기의 인터넷 중독이 그대로 청소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은주(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윤리팀) :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연령이 점차 낮아지면서 한번 사용하면 쉽게 빠져들어서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이 부모의 행동을 따라 하기 때문에 부모가 스마트폰을 쓰는 모습을 가급적 보이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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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커갈수록 스마트폰 중독…부모 모범 보여야
    • 입력 2015-05-05 21:44:36
    • 수정2015-05-05 22: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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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스마트폰 때문에 아이들과 갈등하는 부모님들 많으실텐데요. 조사를 해봤더니 어린이들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스마트폰 이용시간과 중독도 더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넷은 하루 30분만'

인기 캐릭터가 나오는 인형극으로 보며 어린이들이 올바른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웁니다.

하루 30분만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인터뷰> 강준수(서울시 은평구) : "잘 안 되죠. 얘는 더 보고 싶어 하고, 저는 덜 보여줬으면 좋겠다 싶어서 옥신각신하죠."

실제로 미래부 조사를 보면 만 세 살부터 아홉 살까지 어린이의 52%, 절반 정도가 스마트폰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하루에 80여 분을 쓰는데, 서너 살 어린이는 52분, 일곱 살에서 아홉 살은 108분으로 커갈수록 사용 시간이 늘었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부모의 절반이 스마트폰 때문에 자녀와 갈등을 겪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인터넷 중독 위험군을 연령대별로 봤더니 아홉 살 이하 어린이가 5.6%, 10살 넘은 청소년은 12.5%로 높아집니다.

유아기의 인터넷 중독이 그대로 청소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은주(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윤리팀) :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연령이 점차 낮아지면서 한번 사용하면 쉽게 빠져들어서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이 부모의 행동을 따라 하기 때문에 부모가 스마트폰을 쓰는 모습을 가급적 보이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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