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감금 여성, 피자 주문으로 ‘위기 탈출’

입력 2015.05.07 (07:24) 수정 2015.05.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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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세 아이를 인질로 잡히고, 흉기로 위협받던 여인이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넘겼습니다.

위기 탈출 방법은 바로 온라인 피자 주문이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플로리다의 한 피자 가게, 점원은 스크린에 뜬 피자 주문지 사이에서 이상한 메시지를 발견합니다.

<녹취> 점원 : "28년동안 일했지만, 이런 건 본 적이 없었어요, 아래쪽에는 "인질, 도와주세요" 윗쪽에는 "911을 불러주세요"라는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메시지는 인근에 살던 셰릴이라는 여성이 보낸 것입니다.

경찰은, 셰릴이 남자친구와 하루 종일 다퉜고, 결국 남자친구가 셰릴과 셰릴의 3아이를 흉기로 위협해 집에 감금했다고 밝혔습니다.

셰릴은 피자라도 주문해 먹자고 남자친구에게 애원했고, 남자친구에게 등을 붙잡힌 채 온라인 피자 주문을 하며 '도움 요청' 메시지를 섞어 보냈습니다.

원래 소스를 더 달라는 등의 추가 주문을 적는 란이었습니다.

<녹취> 경찰 : "널 죽일 거야, 내가 벌써 너한테 어떤 폭력을 행사했는지 알지, 바로 그런 상황에서 메시지를 보낸 것입니다."

단골 고객이었던 셰릴의 메시지를 가볍게 넘기지 않은 피자가게 점원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아이들을 인질로 잡고 있던 남자친구를 20여분 설득한 끝에 투항시켜 체포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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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감금 여성, 피자 주문으로 ‘위기 탈출’
    • 입력 2015-05-07 07:26:54
    • 수정2015-05-07 08: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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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세 아이를 인질로 잡히고, 흉기로 위협받던 여인이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넘겼습니다.

위기 탈출 방법은 바로 온라인 피자 주문이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플로리다의 한 피자 가게, 점원은 스크린에 뜬 피자 주문지 사이에서 이상한 메시지를 발견합니다.

<녹취> 점원 : "28년동안 일했지만, 이런 건 본 적이 없었어요, 아래쪽에는 "인질, 도와주세요" 윗쪽에는 "911을 불러주세요"라는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메시지는 인근에 살던 셰릴이라는 여성이 보낸 것입니다.

경찰은, 셰릴이 남자친구와 하루 종일 다퉜고, 결국 남자친구가 셰릴과 셰릴의 3아이를 흉기로 위협해 집에 감금했다고 밝혔습니다.

셰릴은 피자라도 주문해 먹자고 남자친구에게 애원했고, 남자친구에게 등을 붙잡힌 채 온라인 피자 주문을 하며 '도움 요청' 메시지를 섞어 보냈습니다.

원래 소스를 더 달라는 등의 추가 주문을 적는 란이었습니다.

<녹취> 경찰 : "널 죽일 거야, 내가 벌써 너한테 어떤 폭력을 행사했는지 알지, 바로 그런 상황에서 메시지를 보낸 것입니다."

단골 고객이었던 셰릴의 메시지를 가볍게 넘기지 않은 피자가게 점원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아이들을 인질로 잡고 있던 남자친구를 20여분 설득한 끝에 투항시켜 체포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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