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프랑스, 치솟는 인기…마르세유 천연 비누

입력 2015.05.07 (11:04) 수정 2015.05.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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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남부의 항구 도시 '마르세유'는 수 백 년 전통의 천연 비누 산지로 유명한데요.

유해 화학성분이 없는 화장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마르세유 천연 비누가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마르세유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비누 공장.

이곳에선 현재도 수 백 년 동안 전해 내려온 방식 그대로 뜨거운 가마솥에서 비누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마르세유에서 비누 제조업이 발달한 건 올리브 오일과 소금 등의 재료를 도시 인근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최근 마르세유 비누가 다시 각광을 받게 된 건 전 세계적으로 천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진 덕분입니다.

화학 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고 소다수와 정제수만을 이용해 올리브 오일을 고형화한 마르세유 천연 비누...

<인터뷰> 버나르드 디메르(마르세유 비누 제조 공장 직원) : "우리는 식물성 오일만 사용합니다. 상업적인 제품에서 흔히 발견되는 향료나 색소, 보존료 등을 일체 넣지 않습니다."

뛰어난 보습력 등으로 각광 받자 최근에는 짝퉁 제품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누워있는 사람이 들어올린 다리에 의지해 공중에서 스트레칭을 하거나, 가부좌 자세를 시도하는 사람들...

서커스를 배우는 건지 요가를 배우는 건지 헷갈리죠?

이른바 '곡예 요가'로도 불리는 '아크로 요가'는 두 명 이상이 함께 동작을 수행해야만 하는데요.

파트너끼리 서로 위 아래, 양 옆에서 잡아주고 지지하면서 함께 호흡하고 모양을 만들어가는 요가입니다.

전통 요가에 체조와 곡예의 요소가 혼합됐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운데요.

지난 2001년 캐나다에서 처음 시작돼 현재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로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동적인 요가와 난이도 있는 동작에 도전하는 걸 즐기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인터뷰> 맬러리 에디('아크로 요가' 수강생) : "처음에는 어려워 보이지만 충분히 연습을 하면 따라할 수 있어요. 어느날 멋진 동작들을 수행하고 있을 거예요."

고도의 집중력과 지구력을 요구하는 '아크로 요가'를 하다보면 어느새 잡념과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바나나 나무에서 누렇게 말라 비틀어진 이파리를 떼내는 여성...

도대에 이걸로 뭘 하려는 걸까요?

집안 곳곳에 쌓여있는 바나나 이파리가 눈에 띄는데요.

햇볕에 잘 건조된 바나나 이파리를 재봉틀로 박음질하면 이렇게 다양한 의상으로 재탄생합니다.

색상은 칙칙하고 디자인도 딱히 예쁘지는 않지만, 바나나 이파리 옷만이 가진 장점도 있는데요.

바나나 이파리는 공짜로 얻을 수 있는 재료일 뿐 아니라, 물에 젖어도 건조가 빠르고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충분히 차세대 옷감으로 활용될 가치를 지녔다는 게 주민들의 의견입니다.

<인터뷰> 스테파니 므부노우(바푸삼 주민) : "바나나로 제작된 의상은 특별하죠. 아름답고요. 잘 만들어졌어요. 이걸 바느질 할 때를 설명하기가 힘든데 직접 보면 훌륭하다고 느낄 거예요."

바나나 이파리 의상 제작에는 보통 2주 정도 소요되는데요.

비싸게는 20~30만 원에 팔리기도 한다네요.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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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 프랑스, 치솟는 인기…마르세유 천연 비누
    • 입력 2015-05-07 11:07:37
    • 수정2015-05-07 11:14:58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프랑스 남부의 항구 도시 '마르세유'는 수 백 년 전통의 천연 비누 산지로 유명한데요.

유해 화학성분이 없는 화장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마르세유 천연 비누가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마르세유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비누 공장.

이곳에선 현재도 수 백 년 동안 전해 내려온 방식 그대로 뜨거운 가마솥에서 비누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마르세유에서 비누 제조업이 발달한 건 올리브 오일과 소금 등의 재료를 도시 인근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최근 마르세유 비누가 다시 각광을 받게 된 건 전 세계적으로 천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진 덕분입니다.

화학 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고 소다수와 정제수만을 이용해 올리브 오일을 고형화한 마르세유 천연 비누...

<인터뷰> 버나르드 디메르(마르세유 비누 제조 공장 직원) : "우리는 식물성 오일만 사용합니다. 상업적인 제품에서 흔히 발견되는 향료나 색소, 보존료 등을 일체 넣지 않습니다."

뛰어난 보습력 등으로 각광 받자 최근에는 짝퉁 제품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누워있는 사람이 들어올린 다리에 의지해 공중에서 스트레칭을 하거나, 가부좌 자세를 시도하는 사람들...

서커스를 배우는 건지 요가를 배우는 건지 헷갈리죠?

이른바 '곡예 요가'로도 불리는 '아크로 요가'는 두 명 이상이 함께 동작을 수행해야만 하는데요.

파트너끼리 서로 위 아래, 양 옆에서 잡아주고 지지하면서 함께 호흡하고 모양을 만들어가는 요가입니다.

전통 요가에 체조와 곡예의 요소가 혼합됐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운데요.

지난 2001년 캐나다에서 처음 시작돼 현재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로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동적인 요가와 난이도 있는 동작에 도전하는 걸 즐기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인터뷰> 맬러리 에디('아크로 요가' 수강생) : "처음에는 어려워 보이지만 충분히 연습을 하면 따라할 수 있어요. 어느날 멋진 동작들을 수행하고 있을 거예요."

고도의 집중력과 지구력을 요구하는 '아크로 요가'를 하다보면 어느새 잡념과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바나나 나무에서 누렇게 말라 비틀어진 이파리를 떼내는 여성...

도대에 이걸로 뭘 하려는 걸까요?

집안 곳곳에 쌓여있는 바나나 이파리가 눈에 띄는데요.

햇볕에 잘 건조된 바나나 이파리를 재봉틀로 박음질하면 이렇게 다양한 의상으로 재탄생합니다.

색상은 칙칙하고 디자인도 딱히 예쁘지는 않지만, 바나나 이파리 옷만이 가진 장점도 있는데요.

바나나 이파리는 공짜로 얻을 수 있는 재료일 뿐 아니라, 물에 젖어도 건조가 빠르고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충분히 차세대 옷감으로 활용될 가치를 지녔다는 게 주민들의 의견입니다.

<인터뷰> 스테파니 므부노우(바푸삼 주민) : "바나나로 제작된 의상은 특별하죠. 아름답고요. 잘 만들어졌어요. 이걸 바느질 할 때를 설명하기가 힘든데 직접 보면 훌륭하다고 느낄 거예요."

바나나 이파리 의상 제작에는 보통 2주 정도 소요되는데요.

비싸게는 20~30만 원에 팔리기도 한다네요.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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