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브로커’ 활개…‘후불 성형’으로 수수료 챙겨

입력 2015.05.07 (12:14) 수정 2015.05.0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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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면허 미용 시술 업소를 운영하고 성형외과에 환자를 알선하면서 돈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일명 '후불 성형'이라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김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에 있는 한 미용 시술 업소입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무면허 시술 업소입니다.

경찰은 서울 강남 일대에서 무면허 미용 시술 업소를 운영하고, 성형외과들과 결탁해 환자들을 소개해 준 뒤 수수료를 챙긴 혐의로 29살 이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해 말부터 미용 시술 업소를 차린 뒤 무면허 시술업자를 고용해 400여 명에게 반영구 화장 시술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선기수(서울강남경찰서 지능수사팀) : "강남지역에 무면허 의료행위가 성행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시술업소 운영 주체로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병원에 환자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후불 성형'이라는 방법으로 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직접 대부 업체를 차린 뒤 환자들에게 성형외과에서 외상으로 수술을 받게 하고, 이후에 수술비를 자신들에게 나눠 갚도록 하는 겁니다.

이들은 환자들이 입금한 돈을 다시 병원에 지급하는 과정에서 수술비의 30%를 수수료를 공제하고, 별도로 13%의 이자도 챙겼습니다.

이런 무면허 시술과 후불 성형으로 지난 2013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 여 동안 1억 7천만 원 가량을 벌어들였습니다.

경찰은 이들 중개인과 결탁한 의사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다른 병원으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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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형 브로커’ 활개…‘후불 성형’으로 수수료 챙겨
    • 입력 2015-05-07 12:15:27
    • 수정2015-05-07 12:59:43
    뉴스 12
<앵커 멘트>

무면허 미용 시술 업소를 운영하고 성형외과에 환자를 알선하면서 돈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일명 '후불 성형'이라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김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에 있는 한 미용 시술 업소입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무면허 시술 업소입니다.

경찰은 서울 강남 일대에서 무면허 미용 시술 업소를 운영하고, 성형외과들과 결탁해 환자들을 소개해 준 뒤 수수료를 챙긴 혐의로 29살 이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해 말부터 미용 시술 업소를 차린 뒤 무면허 시술업자를 고용해 400여 명에게 반영구 화장 시술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선기수(서울강남경찰서 지능수사팀) : "강남지역에 무면허 의료행위가 성행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시술업소 운영 주체로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병원에 환자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후불 성형'이라는 방법으로 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직접 대부 업체를 차린 뒤 환자들에게 성형외과에서 외상으로 수술을 받게 하고, 이후에 수술비를 자신들에게 나눠 갚도록 하는 겁니다.

이들은 환자들이 입금한 돈을 다시 병원에 지급하는 과정에서 수술비의 30%를 수수료를 공제하고, 별도로 13%의 이자도 챙겼습니다.

이런 무면허 시술과 후불 성형으로 지난 2013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 여 동안 1억 7천만 원 가량을 벌어들였습니다.

경찰은 이들 중개인과 결탁한 의사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다른 병원으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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