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원대 무제한 통화’ 환영…통신비 절감 계기돼야”

입력 2015.05.07 (14:55) 수정 2015.05.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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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7일 최저 약 3만원부터 음성 통화와 문자는 무제한으로 이용하고,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요금을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자 그동안 통신비 인하를 요구해온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환영의 뜻을 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실은 성명을 내고 "KT가 발표한 2만원대 국내통화 무제한 요금제 출시는 음성 통화를 기반으로 한 요금제에서 벗어나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로 조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가계 통신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반겼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도 "부가세를 포함하면 실질적으로 최저 요금이 3만원대로 올라가겠지만 KT의 새로운 요금제 출시는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 측면에서 상징적인 시도로 본다"고 평가했다.

KT는 이날 LTE 고객을 상대로 국내 최초로 최저 2만9천900원부터 모든 요금 구간에서 음성 통화와 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대신 데이터 사용료에 따라 요금이 올라가는 구조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최저 요금인 월정액 2만9천900원에서는 데이터 300MB를 제공하고, 요금이 5천원씩 오를 때마다 1GB씩 데이터 제공량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상호 의원실은 그러나 "국민 전체 숫자를 훌쩍 넘는 5천600만 이동통신 가입자 가운데 스마트폰 사용자가 80%를 넘는 상황에서 최저 요금제가 기본으로 제공하는 데이터가 300MB에 불과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실은 "KT에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곧 데이터 기반 요금제를 출시하는 만큼 이동통신 3사가 가격 경쟁을 통해 국민의 실질적 통신비 부담 완화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우상호 의원은 작년 국정감사와 대정부 질문에서 일본의 2만7천엔 요금을 예로 들며 국내통화 완전 무료화 및 데이터 사용을 기반으로 한 2만원대 요금제 출시를 주장해왔다.

우 의원실은 "향후 이동통신 시장의 가격경쟁 유발을 위해 제도적 정비를 하는 한편 누구나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 확대, 단말기 제조사의 출고가 인하, 중저가 휴대전화 라인업 확충 등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여러모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진걸 처장도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의 절대다수는 5만∼6만원대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 사람들이 실질적인 통신비 인하 혜택을 보기 위해서는 이동통신사의 기본료가 폐지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통신사들의 새로운 요금제 출시와는 상관없이 기본료 폐지 운동을 계속 전개할 것임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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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만 원대 무제한 통화’ 환영…통신비 절감 계기돼야”
    • 입력 2015-05-07 14:55:52
    • 수정2015-05-07 15:59:28
    연합뉴스
KT가 7일 최저 약 3만원부터 음성 통화와 문자는 무제한으로 이용하고,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요금을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자 그동안 통신비 인하를 요구해온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환영의 뜻을 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실은 성명을 내고 "KT가 발표한 2만원대 국내통화 무제한 요금제 출시는 음성 통화를 기반으로 한 요금제에서 벗어나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로 조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가계 통신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반겼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도 "부가세를 포함하면 실질적으로 최저 요금이 3만원대로 올라가겠지만 KT의 새로운 요금제 출시는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 측면에서 상징적인 시도로 본다"고 평가했다.

KT는 이날 LTE 고객을 상대로 국내 최초로 최저 2만9천900원부터 모든 요금 구간에서 음성 통화와 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대신 데이터 사용료에 따라 요금이 올라가는 구조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최저 요금인 월정액 2만9천900원에서는 데이터 300MB를 제공하고, 요금이 5천원씩 오를 때마다 1GB씩 데이터 제공량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상호 의원실은 그러나 "국민 전체 숫자를 훌쩍 넘는 5천600만 이동통신 가입자 가운데 스마트폰 사용자가 80%를 넘는 상황에서 최저 요금제가 기본으로 제공하는 데이터가 300MB에 불과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실은 "KT에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곧 데이터 기반 요금제를 출시하는 만큼 이동통신 3사가 가격 경쟁을 통해 국민의 실질적 통신비 부담 완화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우상호 의원은 작년 국정감사와 대정부 질문에서 일본의 2만7천엔 요금을 예로 들며 국내통화 완전 무료화 및 데이터 사용을 기반으로 한 2만원대 요금제 출시를 주장해왔다.

우 의원실은 "향후 이동통신 시장의 가격경쟁 유발을 위해 제도적 정비를 하는 한편 누구나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 확대, 단말기 제조사의 출고가 인하, 중저가 휴대전화 라인업 확충 등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여러모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진걸 처장도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의 절대다수는 5만∼6만원대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 사람들이 실질적인 통신비 인하 혜택을 보기 위해서는 이동통신사의 기본료가 폐지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통신사들의 새로운 요금제 출시와는 상관없이 기본료 폐지 운동을 계속 전개할 것임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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