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곳에 산불, 2명 숨져

입력 2002.04.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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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만도 10여 곳에서 산불이 나서 두 명이 숨지고 수십 헥타르의 임야가 불에 탔습니다.
한승복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이 온통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불길은 바싹 마른 나뭇가지를 집어삼키며 맹렬한 기세로 타오릅니다.
헬기가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불은 오늘 오후 1시 반쯤 산 아래 마을에서 밭두렁을 태우다 일어났습니다.
⊙마을 주민: 여기서부터 연기가 많이 나니까 그제서야 알았다는 얘기지.
올라오니까 여기 다 타고 저리 올라갔으니...
⊙기자: 이어서 불은 다시 바람을 타고 계곡으로 올라가 산등성이를 넘으면서 전체로 번져나갔습니다.
불은 임야 20헥타르를 태우고 인접한 영월군으로 번져 이 시각 현재까지 계속 타고 있습니다.
또 오늘 오후 2시와 4시에는 충북 음성군 조천리와 충주시 야산에서 잇따라 불이 나 마을 주민 2명이 숨졌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산불 진화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비슷한 무렵 충북 청원군 야산에서도 불이 나 4시간만에 꺼졌습니다.
오후 3시쯤에는 충남 예산군 덕산면과 전북 익산시 금마면 야산에서도 불이 나 임야 4헥타르가 불에 타는 등 오늘 하루 전국 10여 군데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전국 대부분 지방에 한 달 가까이 건조주의보가 계속되면서 수목이 바짝 말라 있는 탓에 피해가 더 컸습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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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10곳에 산불, 2명 숨져
    • 입력 2002-04-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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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만도 10여 곳에서 산불이 나서 두 명이 숨지고 수십 헥타르의 임야가 불에 탔습니다. 한승복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이 온통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불길은 바싹 마른 나뭇가지를 집어삼키며 맹렬한 기세로 타오릅니다. 헬기가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불은 오늘 오후 1시 반쯤 산 아래 마을에서 밭두렁을 태우다 일어났습니다. ⊙마을 주민: 여기서부터 연기가 많이 나니까 그제서야 알았다는 얘기지. 올라오니까 여기 다 타고 저리 올라갔으니... ⊙기자: 이어서 불은 다시 바람을 타고 계곡으로 올라가 산등성이를 넘으면서 전체로 번져나갔습니다. 불은 임야 20헥타르를 태우고 인접한 영월군으로 번져 이 시각 현재까지 계속 타고 있습니다. 또 오늘 오후 2시와 4시에는 충북 음성군 조천리와 충주시 야산에서 잇따라 불이 나 마을 주민 2명이 숨졌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산불 진화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비슷한 무렵 충북 청원군 야산에서도 불이 나 4시간만에 꺼졌습니다. 오후 3시쯤에는 충남 예산군 덕산면과 전북 익산시 금마면 야산에서도 불이 나 임야 4헥타르가 불에 타는 등 오늘 하루 전국 10여 군데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전국 대부분 지방에 한 달 가까이 건조주의보가 계속되면서 수목이 바짝 말라 있는 탓에 피해가 더 컸습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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