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발끈! “클로이드, 원래 잘하는 선수”

입력 2015.05.07 (19:26) 수정 2015.05.0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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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새 외국인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28)가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는 말에 발끈했다.

류 감독은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전날 선발로 나서 6이닝을 3실점으로 틀어막은 클로이드에 대해 취재진이 예상보다 잘하고 있다고 하자 "원래 잘하는 선수"라고 반박했다.

류 감독은 "클로이드는 작년에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투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 감독은 "J.D. 마틴보다 잘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데려온 것"이라며 "괌에서 던지는 것을 보니 공을 던지는 손이 타자에게 잘 안보이고 릴리스포인트도 앞으로 끌고 나와서 던지더라.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해서 제구가 흔들릴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클로이드의 강점을 짚었다.

물론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류 감독은 "어제 6회까지는 잘 던졌는데 7회에 힘이 떨어졌는지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적장인 염경엽 감독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날 경기 후반 뒤집기 기회를 두 차례 잡고도 삼성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해 3-5로 아쉽게 무릎을 꿇은 염 감독은 패배의 스트레스 탓인지 입술이 부르틀 정도였지만 클로이드에 대한 칭찬에는 인색하지 않았다.

염 감독은 "일단 볼의 높이가 좋았다. 높은 볼이 거의 없었다"며 "공이 빠르지 않은데도 잘하는 이유가 있더라"고 말했다.

실제로 클로이드는 전날 경기에서 직구의 최고 시속이 143㎞에 불과했지만 넥센 타선을 상대로 1~4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고 퍼펙트로 막았다.

클로이드는 한국 무대에서 6번 등판해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졌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5번째다.

염 감독은 "릴리스포인트를 최대한 앞으로 끌고 와서 던지는 스타일이라 볼끝도 좋았다"며 "가끔 높은 볼이 들어와도 타자들이 공략하지 못한 것은 볼에 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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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중일 발끈! “클로이드, 원래 잘하는 선수”
    • 입력 2015-05-07 19:26:52
    • 수정2015-05-07 19:31:38
    연합뉴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새 외국인 투수 타일러 클로이드(28)가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는 말에 발끈했다.

류 감독은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전날 선발로 나서 6이닝을 3실점으로 틀어막은 클로이드에 대해 취재진이 예상보다 잘하고 있다고 하자 "원래 잘하는 선수"라고 반박했다.

류 감독은 "클로이드는 작년에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투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 감독은 "J.D. 마틴보다 잘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데려온 것"이라며 "괌에서 던지는 것을 보니 공을 던지는 손이 타자에게 잘 안보이고 릴리스포인트도 앞으로 끌고 나와서 던지더라.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해서 제구가 흔들릴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클로이드의 강점을 짚었다.

물론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류 감독은 "어제 6회까지는 잘 던졌는데 7회에 힘이 떨어졌는지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적장인 염경엽 감독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날 경기 후반 뒤집기 기회를 두 차례 잡고도 삼성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해 3-5로 아쉽게 무릎을 꿇은 염 감독은 패배의 스트레스 탓인지 입술이 부르틀 정도였지만 클로이드에 대한 칭찬에는 인색하지 않았다.

염 감독은 "일단 볼의 높이가 좋았다. 높은 볼이 거의 없었다"며 "공이 빠르지 않은데도 잘하는 이유가 있더라"고 말했다.

실제로 클로이드는 전날 경기에서 직구의 최고 시속이 143㎞에 불과했지만 넥센 타선을 상대로 1~4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고 퍼펙트로 막았다.

클로이드는 한국 무대에서 6번 등판해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졌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5번째다.

염 감독은 "릴리스포인트를 최대한 앞으로 끌고 와서 던지는 스타일이라 볼끝도 좋았다"며 "가끔 높은 볼이 들어와도 타자들이 공략하지 못한 것은 볼에 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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