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 대상 강도 살해, 업둥이 조심

입력 2002.04.02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취객을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아예 취객을 납치해 돈을 빼앗는 이른바 업동이라는 수법이 판을 치고 있는데 이로 인해서 최근 취객 2명이 목숨까지 잃었습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기자: 밤늦은 시각 술취한 사람들로 북적이는 유흥가 주변입니다.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취했지만 일행과 떨어져 혼자인 사람들도 많습니다.
어젯밤 11시쯤 서울 대치동 부근에서 술을 마신 회사원 씨도 혼자였습니다.
⊙원 씨 가족: 회식이 있어서 강남역 부근인데 집에 간다고 전화했어요.
⊙기자: 그러나 이것이 가족과의 마지막 통화가 됐습니다.
원 씨는 오늘 아침 6시쯤 서울 일원동 모 청소년 수련회관 주차장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습니다.
온몸에는 폭행을 당한 흔적이 있었고 지갑도 없어졌습니다.
원 씨는 취객을 납치해 마구 때리고 돈을 빼앗는다 해서 이른바 업동이라고 불리는 신종 범죄의 대상이 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바로 이러한 업동이 일당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비밀번호를 말하지 않고 저항하는 취객을 마구 폭행해 끝내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형식(서울 수서경찰서 반장): 술취한 사람들은 체격이 아무리 건장한 사람들이라도 범죄의 대상이 쉽게 될 수 있습니다.
⊙기자: 이제 취객 상대의 범죄가 단순히 지갑을 노리는 데서 벗어나 취객의 목숨을 담보로 한 모험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취객 대상 강도 살해, 업둥이 조심
    • 입력 2002-04-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취객을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아예 취객을 납치해 돈을 빼앗는 이른바 업동이라는 수법이 판을 치고 있는데 이로 인해서 최근 취객 2명이 목숨까지 잃었습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기자: 밤늦은 시각 술취한 사람들로 북적이는 유흥가 주변입니다.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취했지만 일행과 떨어져 혼자인 사람들도 많습니다. 어젯밤 11시쯤 서울 대치동 부근에서 술을 마신 회사원 씨도 혼자였습니다. ⊙원 씨 가족: 회식이 있어서 강남역 부근인데 집에 간다고 전화했어요. ⊙기자: 그러나 이것이 가족과의 마지막 통화가 됐습니다. 원 씨는 오늘 아침 6시쯤 서울 일원동 모 청소년 수련회관 주차장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습니다. 온몸에는 폭행을 당한 흔적이 있었고 지갑도 없어졌습니다. 원 씨는 취객을 납치해 마구 때리고 돈을 빼앗는다 해서 이른바 업동이라고 불리는 신종 범죄의 대상이 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바로 이러한 업동이 일당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비밀번호를 말하지 않고 저항하는 취객을 마구 폭행해 끝내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형식(서울 수서경찰서 반장): 술취한 사람들은 체격이 아무리 건장한 사람들이라도 범죄의 대상이 쉽게 될 수 있습니다. ⊙기자: 이제 취객 상대의 범죄가 단순히 지갑을 노리는 데서 벗어나 취객의 목숨을 담보로 한 모험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