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무산 후폭풍…여야 ‘네 탓’ 공방 격화

입력 2015.05.07 (21:01) 수정 2015.05.0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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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끝나면서 후폭풍이 거셉니다.

양당 대표까지 서명한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여야는 서로에게 책임을 추궁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여권 내부에서는 당청 관계 균열과 계파 갈등 조짐까지 일고 있습니다.

첫 소식,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오늘,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연금 특위 위원들이 이번 개혁안이 당초 새누리당안보다 재정절감 효과가 더 커 매우 잘 된 협상이라고 홍보에 나섰습니다.

그런데도 야당이 막판에 소득대체율 50%를 들고 나와 협상이 틀어졌다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녹취> 조원진(국회 특위 간사/새누리당) : "공무원 단체 외에 외부세력, 혹은 새정치민주연합에 이 판을 깨겠다는 세력들이 있다고 보고 있어요."

새정치연합은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가 사회적 대타협을 파괴했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합의대로 하면 국민연금 보험료가 두 배 오른다고 강조했던 문형표 복지부장관 해임까지 거론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청와대) 말 한마디에 (여야의) 약속이 헌 신짝처럼 내팽개쳐졌습니다.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입니다."

여야 공방 속에 여권 내부에서도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이 비박 지도부의 합의안 처리 방침에 강하게 제동을 건데다 '소득대체율 50%'를 사전에 조율했는지 여부를 놓고 당과 청와대가 진실 공방을 벌이는 양상까지 벌어졌습니다.

다음주부터 5월 국회가 가동되지만 여야 대치에 여권내 갈등까지 겹치면서 공무원 연금 개혁 추진 동력이 상실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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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연금 무산 후폭풍…여야 ‘네 탓’ 공방 격화
    • 입력 2015-05-07 21:02:01
    • 수정2015-05-07 22: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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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끝나면서 후폭풍이 거셉니다.

양당 대표까지 서명한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여야는 서로에게 책임을 추궁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여권 내부에서는 당청 관계 균열과 계파 갈등 조짐까지 일고 있습니다.

첫 소식,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오늘,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연금 특위 위원들이 이번 개혁안이 당초 새누리당안보다 재정절감 효과가 더 커 매우 잘 된 협상이라고 홍보에 나섰습니다.

그런데도 야당이 막판에 소득대체율 50%를 들고 나와 협상이 틀어졌다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녹취> 조원진(국회 특위 간사/새누리당) : "공무원 단체 외에 외부세력, 혹은 새정치민주연합에 이 판을 깨겠다는 세력들이 있다고 보고 있어요."

새정치연합은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가 사회적 대타협을 파괴했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합의대로 하면 국민연금 보험료가 두 배 오른다고 강조했던 문형표 복지부장관 해임까지 거론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청와대) 말 한마디에 (여야의) 약속이 헌 신짝처럼 내팽개쳐졌습니다.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입니다."

여야 공방 속에 여권 내부에서도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이 비박 지도부의 합의안 처리 방침에 강하게 제동을 건데다 '소득대체율 50%'를 사전에 조율했는지 여부를 놓고 당과 청와대가 진실 공방을 벌이는 양상까지 벌어졌습니다.

다음주부터 5월 국회가 가동되지만 여야 대치에 여권내 갈등까지 겹치면서 공무원 연금 개혁 추진 동력이 상실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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