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는 서울’…노령화 지수 급증

입력 2015.05.07 (23:25) 수정 2015.05.08 (00: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나이는... 몇 살일까요?

젊은 인구의 유입이 많으니까 가장 젊을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극심한 저출산으로 인해 유소년 인구보다 노인 인구가 더 많아졌다고 하는데, 전국 평균보다도 나이가 많은 겁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6년 서울 시내 초등학교 입학식입니다.

한 반에 마흔 명이 넘다 보니 학생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최근 입학식의 풍경은 한산합니다.

한 반 아이들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서울 출산율은 0.96명, 부부 두 명이 아이 한 명도 안 낳을 정도로 저출산이 심각합니다.

반대로 서울의 허리를 담당했던 베이비붐 세대들이 대거 은퇴하면서 노인 인구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처음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보다 5천여 명 많아졌습니다.

유소년 인구에 대한 노령인구 비율을 뜻하는 '노령화 지수'를 살펴보면 지난 96년 21.8에서 해마다 가파르게 높아져 올해는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습니다.

전국 평균보다도 훨씬 높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가장 젊은 도시였던 서울 역시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성장동력은 잃고 미래 세대가 져야 할 짐은 더 무거워지는 것입니다.

<인터뷰> 조영태(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 "그만큼 부양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겠죠. 한 사람이 나눠 가져야 할 부양 부담이 지금보다 더욱 커질 겁니다."

활력을 잃어가는 서울... 노년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늙어 가는 서울’…노령화 지수 급증
    • 입력 2015-05-07 23:26:19
    • 수정2015-05-08 00:07:45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나이는... 몇 살일까요?

젊은 인구의 유입이 많으니까 가장 젊을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극심한 저출산으로 인해 유소년 인구보다 노인 인구가 더 많아졌다고 하는데, 전국 평균보다도 나이가 많은 겁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6년 서울 시내 초등학교 입학식입니다.

한 반에 마흔 명이 넘다 보니 학생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최근 입학식의 풍경은 한산합니다.

한 반 아이들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서울 출산율은 0.96명, 부부 두 명이 아이 한 명도 안 낳을 정도로 저출산이 심각합니다.

반대로 서울의 허리를 담당했던 베이비붐 세대들이 대거 은퇴하면서 노인 인구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처음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보다 5천여 명 많아졌습니다.

유소년 인구에 대한 노령인구 비율을 뜻하는 '노령화 지수'를 살펴보면 지난 96년 21.8에서 해마다 가파르게 높아져 올해는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습니다.

전국 평균보다도 훨씬 높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가장 젊은 도시였던 서울 역시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성장동력은 잃고 미래 세대가 져야 할 짐은 더 무거워지는 것입니다.

<인터뷰> 조영태(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 "그만큼 부양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겠죠. 한 사람이 나눠 가져야 할 부양 부담이 지금보다 더욱 커질 겁니다."

활력을 잃어가는 서울... 노년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