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검찰 출석…“국민께 송구, 회유 사실 아니다”

입력 2015.05.08 (16:58) 수정 2015.05.08 (17: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서 거론된 정치인 8명 가운데 처음으로 오늘 오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고등검찰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연우 기자, 검찰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예, 홍준표 지사는 오늘 오전 10시쯤 특별수사팀이 있는 서울고등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홍 지사는 굳은 표정에 애써 미소를 지으며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현재 홍 지사는 12층 조사실에서 6시간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별수사팀 부장검사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홍 지사는 변호인이 입회한 상태에서 하고 싶은 말을 상세히 모두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 지사 측은 많은 양의 소명 자료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지사는 지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윤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통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와 성 전 회장 측근들의 진술을 토대로, 1억 원을 받았는지 등을 홍 지사에게 추궁하고 있습니다.

홍 지사는 윤 전 부사장 증언의 신빙성 문제를 언급하는 등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홍 지사는 출석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검찰에 소명하러 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윤 전 부사장을 회유하려 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회유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홍 지사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일단 귀가시킨 뒤 진술 내용을 분석해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신중히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홍준표 검찰 출석…“국민께 송구, 회유 사실 아니다”
    • 입력 2015-05-08 17:00:24
    • 수정2015-05-08 17:23:28
    뉴스 5
<앵커 멘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서 거론된 정치인 8명 가운데 처음으로 오늘 오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고등검찰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연우 기자, 검찰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예, 홍준표 지사는 오늘 오전 10시쯤 특별수사팀이 있는 서울고등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홍 지사는 굳은 표정에 애써 미소를 지으며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현재 홍 지사는 12층 조사실에서 6시간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별수사팀 부장검사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홍 지사는 변호인이 입회한 상태에서 하고 싶은 말을 상세히 모두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 지사 측은 많은 양의 소명 자료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지사는 지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윤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통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와 성 전 회장 측근들의 진술을 토대로, 1억 원을 받았는지 등을 홍 지사에게 추궁하고 있습니다.

홍 지사는 윤 전 부사장 증언의 신빙성 문제를 언급하는 등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홍 지사는 출석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검찰에 소명하러 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윤 전 부사장을 회유하려 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회유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홍 지사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일단 귀가시킨 뒤 진술 내용을 분석해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신중히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