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끼리 돌보며 외로움 이겨내요”…‘노노케어’ 해법

입력 2015.05.08 (21:40) 수정 2015.05.0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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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홀로 사는 노인 가구가 늘면서 노년의 외로움이 사회문제로 떠올랐는데요.

이런 노인들을 비슷한 연배의 노인들이 돌봐주는 이른바 노노케어 정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홀로 살고 있는 89살 김혜숙 할머니.

몸이 아파 집안일은 커녕 가까운 바깥 출입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웃 할머니가 매일 챙겨주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 "요새 식사는? 반찬은? (그럭저럭...)"

<인터뷰> 김혜숙(89세/충북 청주시) : "아침마다 와서 도와주는 고마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고마워요. 진짜로 고마워요."

65살 이상의 고령자가 몸이 불편하거나 홀로 사는 더 나이 많은 노인을 돌보는 이른바 '노-노케어(老-老 Care)' 정책입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돼 모두 8만여 명의 노인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월 20만 원의 수당이 지급돼 노인 일자리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춘자(74세/충북 청주시) : "혼자 계시는 어르신들을 찾아보는 그 자체도 좋고, 또 그 분들도 저희를 정말 좋아하세요."

<인터뷰> 최영지(충청북도 노인복지팀장) : "고독을, 이 사업을 통해 외로움에서 좀 탈피했다는 점에서 큰 사업의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 2013년 65살 이상 국내 노인 자살자는 3천 8백여 명.

대부분 외로움과 질병, 생활고 때문이어서 노노캐어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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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끼리 돌보며 외로움 이겨내요”…‘노노케어’ 해법
    • 입력 2015-05-08 21:41:58
    • 수정2015-05-08 21: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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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홀로 사는 노인 가구가 늘면서 노년의 외로움이 사회문제로 떠올랐는데요.

이런 노인들을 비슷한 연배의 노인들이 돌봐주는 이른바 노노케어 정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홀로 살고 있는 89살 김혜숙 할머니.

몸이 아파 집안일은 커녕 가까운 바깥 출입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웃 할머니가 매일 챙겨주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 "요새 식사는? 반찬은? (그럭저럭...)"

<인터뷰> 김혜숙(89세/충북 청주시) : "아침마다 와서 도와주는 고마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고마워요. 진짜로 고마워요."

65살 이상의 고령자가 몸이 불편하거나 홀로 사는 더 나이 많은 노인을 돌보는 이른바 '노-노케어(老-老 Care)' 정책입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돼 모두 8만여 명의 노인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월 20만 원의 수당이 지급돼 노인 일자리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춘자(74세/충북 청주시) : "혼자 계시는 어르신들을 찾아보는 그 자체도 좋고, 또 그 분들도 저희를 정말 좋아하세요."

<인터뷰> 최영지(충청북도 노인복지팀장) : "고독을, 이 사업을 통해 외로움에서 좀 탈피했다는 점에서 큰 사업의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 2013년 65살 이상 국내 노인 자살자는 3천 8백여 명.

대부분 외로움과 질병, 생활고 때문이어서 노노캐어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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