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가 끝냈다!’ 넥센, 기아 상대 10연승

입력 2015.05.08 (21:50) 수정 2015.05.0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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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거포' 박병호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4-4로 팽팽히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가 끝내기 홈런을 쳐낸 데 힘입어 KIA를 5-4로 꺾었다.

박병호는 2볼에서 KIA의 네 번째 투수 한승혁의 3구째 148㎞짜리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고 경기를 끝냈다. 박병호의 개인 통산 3호째 끝내기 홈런이다.

올 시즌 홈런 페이스가 더뎌 우려를 자아냈던 박병호는 1회말 2점 홈런을 쳐내며 10경기 만에 홈런 침묵을 깨뜨린 뒤 9회말 또다시 아치를 그리는 등 7·8호 홈런을 연이어 때려내며 4년 연속 홈런왕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반면 KIA는 넥센보다 안타를 5개나 더 쳐내고도 잔루를 7개나 남기며 무릎을 꿇었다. KIA는 지난해 7월 5일 목동 맞대결 이후 넥센전에서 10연패를 당하며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넥센은 KIA 선발 홍건희로부터 안타 3개를 쳐냈는데, 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1회말 박병호의 투런 홈런, 4회말에는 유한준과 윤석민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4점을 뽑았다.

KIA는 3회초 선두타자 강한울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브렛 필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4회초에는 이홍구의 높이 뜬 타구를 좌익수 박헌도가 시야에서 놓친 틈을 타 무사 2루의 기회를 얻었고, 보내기 번트에 이어 밴 헤켄의 폭투로 또 1점을 따라갔다.

5회초에는 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6회초에는 1사 1, 3루에서 밴 헤켄의 폭투 때 3루 주자 박기남이 홈을 밟아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KIA는 넥센의 필승조인 조상우-손승락을 공략하는 데 실패했고, 9회말 박병호에게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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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호가 끝냈다!’ 넥센, 기아 상대 10연승
    • 입력 2015-05-08 21:50:09
    • 수정2015-05-08 22:40:20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가 '거포' 박병호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4-4로 팽팽히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가 끝내기 홈런을 쳐낸 데 힘입어 KIA를 5-4로 꺾었다.

박병호는 2볼에서 KIA의 네 번째 투수 한승혁의 3구째 148㎞짜리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고 경기를 끝냈다. 박병호의 개인 통산 3호째 끝내기 홈런이다.

올 시즌 홈런 페이스가 더뎌 우려를 자아냈던 박병호는 1회말 2점 홈런을 쳐내며 10경기 만에 홈런 침묵을 깨뜨린 뒤 9회말 또다시 아치를 그리는 등 7·8호 홈런을 연이어 때려내며 4년 연속 홈런왕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반면 KIA는 넥센보다 안타를 5개나 더 쳐내고도 잔루를 7개나 남기며 무릎을 꿇었다. KIA는 지난해 7월 5일 목동 맞대결 이후 넥센전에서 10연패를 당하며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넥센은 KIA 선발 홍건희로부터 안타 3개를 쳐냈는데, 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1회말 박병호의 투런 홈런, 4회말에는 유한준과 윤석민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4점을 뽑았다.

KIA는 3회초 선두타자 강한울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브렛 필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4회초에는 이홍구의 높이 뜬 타구를 좌익수 박헌도가 시야에서 놓친 틈을 타 무사 2루의 기회를 얻었고, 보내기 번트에 이어 밴 헤켄의 폭투로 또 1점을 따라갔다.

5회초에는 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6회초에는 1사 1, 3루에서 밴 헤켄의 폭투 때 3루 주자 박기남이 홈을 밟아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KIA는 넥센의 필승조인 조상우-손승락을 공략하는 데 실패했고, 9회말 박병호에게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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