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우린 골프 사병’ 새 돌풍 훈련 있다?

입력 2015.05.08 (21:52) 수정 2015.05.0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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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10월 문경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창단된 상무 골프단이 KPGA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군에 입대한 프로 골프선수들은 상무에서 어떤 훈련을 하고 있을까요?

정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저녁, 운동복을 입은 병사들이 골프클럽을 들고 숙소에서 나옵니다.

발맞춰 체육관으로 향하는 이들, 바로 사상 최초의 프로 골프 군인 선수입니다.

개인 레슨에 익숙한 프로 선수들에게 함께 정보를 공유하는, 단체 훈련은 새로운 경험입니다.

<인터뷰> 방두환 : "박현빈 일병 오늘 뭐가 잘 안됐습니까?"

<인터뷰> 박현빈 : "왼쪽으로 많이 휘는 볼을 똑바로 치기 위해서.."

가장 기다려지는 건 역시 식사시간.

식판을 깨끗하게 비우는 것도 여느 사병들과 다름없습니다.

<인터뷰> 박은신 : "일반 부대에서는 고기가 잘 안나오는데, 여기는 고기가 자주 나와서.. 저는 고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국군대표 선수라는 사명감은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더 단단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군인정신을 앞세워 허인회는 1부투어에서, 맹동섭과 양지호는 챌린지투어에서 우승했습니다.

아마추어 신분이기때문에 상금은 받지 못했지만, 달콤한 포상휴가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물이었습니다.

모두가 잠든 새벽 5시반에 연습 라운딩에 나서는 등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낸 결과입니다.

<인터뷰> 허인회 : "지금까지 너무 맘대로 살았다는 느낌. 생각 많이하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녹취> "조국의 영광.. 우리가 여기서 화이팅.. 화이팅..."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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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성! 우린 골프 사병’ 새 돌풍 훈련 있다?
    • 입력 2015-05-08 21:54:42
    • 수정2015-05-08 22: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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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10월 문경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창단된 상무 골프단이 KPGA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군에 입대한 프로 골프선수들은 상무에서 어떤 훈련을 하고 있을까요?

정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저녁, 운동복을 입은 병사들이 골프클럽을 들고 숙소에서 나옵니다.

발맞춰 체육관으로 향하는 이들, 바로 사상 최초의 프로 골프 군인 선수입니다.

개인 레슨에 익숙한 프로 선수들에게 함께 정보를 공유하는, 단체 훈련은 새로운 경험입니다.

<인터뷰> 방두환 : "박현빈 일병 오늘 뭐가 잘 안됐습니까?"

<인터뷰> 박현빈 : "왼쪽으로 많이 휘는 볼을 똑바로 치기 위해서.."

가장 기다려지는 건 역시 식사시간.

식판을 깨끗하게 비우는 것도 여느 사병들과 다름없습니다.

<인터뷰> 박은신 : "일반 부대에서는 고기가 잘 안나오는데, 여기는 고기가 자주 나와서.. 저는 고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국군대표 선수라는 사명감은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더 단단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군인정신을 앞세워 허인회는 1부투어에서, 맹동섭과 양지호는 챌린지투어에서 우승했습니다.

아마추어 신분이기때문에 상금은 받지 못했지만, 달콤한 포상휴가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물이었습니다.

모두가 잠든 새벽 5시반에 연습 라운딩에 나서는 등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낸 결과입니다.

<인터뷰> 허인회 : "지금까지 너무 맘대로 살았다는 느낌. 생각 많이하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녹취> "조국의 영광.. 우리가 여기서 화이팅.. 화이팅..."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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