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혐의 부인…검찰, 다음 주 기소

입력 2015.05.08 (23:05) 수정 2015.05.09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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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준표 지사는 돈을 받지 않았다 증인도 회유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판단은 다릅니다.

증거가 충분한 만큼 다음주 홍지사를 기소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이 맞서는 수사 쟁점을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사의 쟁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홍준표 경남지사가 1억 원을 받았는지 여부입니다.

홍 지사는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국회에서 성완종 전 회장의 돈 1억 원이 담긴 쇼핑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홍 지사는 돈은 물론 쇼핑백조차 본 적이 없다며 일방적 진술 외에 구체적인 물증은 없는 것 아니냐며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당시 홍 지사가 보좌진과 함께 국회 의원회관에 있었음을 입증하는 홍 지사의 국회 출입기록과 차량 운행일지 등을 내보이며 홍 지사를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홍 지사측이 당시 경선비용을 다른 후보들보다 최대 2억 원 이상 적은 1억천 만원만 신고한 점을 들어 회계처리하지 않은 자금을 추가로 사용한 것 아니냐고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쟁점은 홍 지사의 측근들이 윤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게 전화해 "보좌진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진술해달라"고 부탁하는 등 윤 씨를 회유했다는 의혹입니다.

검찰은 해당 전화 녹취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홍 지사는 자신이 지시하거나 개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주변 인물들에 대한 보강 조사를 거쳐 다음주에 홍 지사를 기소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회유 정황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만큼,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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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08 23:14:25
    • 수정2015-05-09 00: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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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준표 지사는 돈을 받지 않았다 증인도 회유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판단은 다릅니다.

증거가 충분한 만큼 다음주 홍지사를 기소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이 맞서는 수사 쟁점을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사의 쟁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홍준표 경남지사가 1억 원을 받았는지 여부입니다.

홍 지사는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국회에서 성완종 전 회장의 돈 1억 원이 담긴 쇼핑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홍 지사는 돈은 물론 쇼핑백조차 본 적이 없다며 일방적 진술 외에 구체적인 물증은 없는 것 아니냐며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당시 홍 지사가 보좌진과 함께 국회 의원회관에 있었음을 입증하는 홍 지사의 국회 출입기록과 차량 운행일지 등을 내보이며 홍 지사를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홍 지사측이 당시 경선비용을 다른 후보들보다 최대 2억 원 이상 적은 1억천 만원만 신고한 점을 들어 회계처리하지 않은 자금을 추가로 사용한 것 아니냐고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쟁점은 홍 지사의 측근들이 윤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게 전화해 "보좌진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진술해달라"고 부탁하는 등 윤 씨를 회유했다는 의혹입니다.

검찰은 해당 전화 녹취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홍 지사는 자신이 지시하거나 개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주변 인물들에 대한 보강 조사를 거쳐 다음주에 홍 지사를 기소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회유 정황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만큼,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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