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국방수권법안 “사드 한반도 배치 환영”

<앵커 멘트>

미 하원 국방위를 통과한 국방수권법안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망,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환영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미 하원 국방위는 사드 관련 조항이 포함된 국방수권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법안에는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놓고 한미양국 사이에 논의가 이뤄진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 국민과 주한미군을 보호한다는 점에서 그런 능력의 배치는 상호 이익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수권법안은 사드 시스템이 배치되면 미사일 방어시스템 사이에 상호 운용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힌 스카파로티 주한미군 사령관의 지난 3월 미 의회 발언도 상기시켰습니다.

국방수권법안은 사드 배치 관련 결정은 한국 정부에 달렸다면서 배치 결정이 내려진다면 한미양국의 집단 안보공약을 보여주는 것으로 국방위는 이를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수권법안은 다음달 미 하원 전체회의에 넘겨지며 상원에서는 별도 법안을 추진중입니다.

미 하원 국방위가 사드 관련 조항을 국방수권법안에 포함시킴에 따라 사드 배치 관련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