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강제 징용시설 한국 반발은 정치적 주장”

입력 2015.05.09 (06:22) 수정 2015.05.0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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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인 강제 징용 현장이 포함된 일본 근대 산업시설들의 세계 문화유산 등재 추진에 대해 우리 정부가 강하게 비판하자, 일본 정부가 정면 반박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반발을 정치적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는 내일(10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 의원연맹 회의에 참석하는 가와무라 일본 측 회장을 만나 한국 정부 설득을 지시했습니다.

세계 유산위원회 21개 회원국을 적극 설득해 반드시 등재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녹취> 가와무라(한-일 의원연맹 회장) : "국제 기념물 유적협의회의 판단을 존중하도록 한국 측에 확실하게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은, 한국의 반발이 정치적 주장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산업시설 23곳이 강제 징용이 있었던 2차 대전 전에 세워진 것이라는 주장도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전문기관이 세계 문화유산으로 어울린다고 인정해 권고한 것이므로,한국이 정치적 주장을 해서는 안 됩니다."

등재 신청이 가시화된 2013년에는 한국 정부가 반발하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녹취> 시모무라(일본 문부과학 장관) : "(한국의) 이전 외교장관에게 매우 상세하게 설명을 했으며, 그 뒤 특별한 반론은 없었습니다."

강제 징용시설의 세계 문화유산 등재 여부를 놓고 한-일간에 치열한 외교전과 여론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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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강제 징용시설 한국 반발은 정치적 주장”
    • 입력 2015-05-09 06:25:04
    • 수정2015-05-09 07: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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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인 강제 징용 현장이 포함된 일본 근대 산업시설들의 세계 문화유산 등재 추진에 대해 우리 정부가 강하게 비판하자, 일본 정부가 정면 반박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반발을 정치적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는 내일(10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 의원연맹 회의에 참석하는 가와무라 일본 측 회장을 만나 한국 정부 설득을 지시했습니다.

세계 유산위원회 21개 회원국을 적극 설득해 반드시 등재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녹취> 가와무라(한-일 의원연맹 회장) : "국제 기념물 유적협의회의 판단을 존중하도록 한국 측에 확실하게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은, 한국의 반발이 정치적 주장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산업시설 23곳이 강제 징용이 있었던 2차 대전 전에 세워진 것이라는 주장도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전문기관이 세계 문화유산으로 어울린다고 인정해 권고한 것이므로,한국이 정치적 주장을 해서는 안 됩니다."

등재 신청이 가시화된 2013년에는 한국 정부가 반발하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녹취> 시모무라(일본 문부과학 장관) : "(한국의) 이전 외교장관에게 매우 상세하게 설명을 했으며, 그 뒤 특별한 반론은 없었습니다."

강제 징용시설의 세계 문화유산 등재 여부를 놓고 한-일간에 치열한 외교전과 여론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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