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목록’ 작성할수록 건강해진다

입력 2015.05.09 (09:38) 수정 2015.05.09 (15: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먹을거리를 사려고 시장이나 마트에 가기에 앞서 '장바구니 목록'을 작성하면 더 건강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의학저널 '영양교육과 행동'(JNEB)에는 성인남녀 1천300명을 대상으로 장바구니 목록을 작성하느냐의 여부가 건강·체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이 실렸다.

우선 장을 볼 때마다 사전에 구매목록을 작성한다는 사람의 비율은 17%였다. 반면에 목록을 전혀 작성하지 않고 시장이나 마트에서 즉석 구매를 한다는 비율은 26%에 달했다.

이들 두 그룹의 체중을 분석한 결과, 장바구니 목록을 작성하지 않은 사람은 목록을 작성한 쪽보다 체중이 5파운드(2.27kg) 이상 더 나갔다.

논문은 목록 작성과 체중이 어떤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목록을 작성한 쪽은 상대적으로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충동적으로 살 가능성이 작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미국 언론은 음식 관련 광고가 건강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서 각종 음식 관련 광고 가운데 '건강을 배려하는' 광고는 12.2%에 불과했지만, 충동구매 또는 건강하지 못한 소비를 조장하는 광고는 무려 7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장바구니 목록을 작성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음식 광고 등의 영향을 받아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충동적으로 사들인다는 것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장바구니 목록’ 작성할수록 건강해진다
    • 입력 2015-05-09 09:38:43
    • 수정2015-05-09 15:23:51
    연합뉴스
먹을거리를 사려고 시장이나 마트에 가기에 앞서 '장바구니 목록'을 작성하면 더 건강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의학저널 '영양교육과 행동'(JNEB)에는 성인남녀 1천300명을 대상으로 장바구니 목록을 작성하느냐의 여부가 건강·체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이 실렸다.

우선 장을 볼 때마다 사전에 구매목록을 작성한다는 사람의 비율은 17%였다. 반면에 목록을 전혀 작성하지 않고 시장이나 마트에서 즉석 구매를 한다는 비율은 26%에 달했다.

이들 두 그룹의 체중을 분석한 결과, 장바구니 목록을 작성하지 않은 사람은 목록을 작성한 쪽보다 체중이 5파운드(2.27kg) 이상 더 나갔다.

논문은 목록 작성과 체중이 어떤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목록을 작성한 쪽은 상대적으로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충동적으로 살 가능성이 작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미국 언론은 음식 관련 광고가 건강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서 각종 음식 관련 광고 가운데 '건강을 배려하는' 광고는 12.2%에 불과했지만, 충동구매 또는 건강하지 못한 소비를 조장하는 광고는 무려 7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장바구니 목록을 작성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음식 광고 등의 영향을 받아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충동적으로 사들인다는 것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