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적시타’ 두산, 9회말 역전 드라마

<앵커 멘트>

프로야구에서 두산이 9회말 투아웃에서 나온 김재환의 적시타속에 한화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4번 타자 김현수가 공격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마지막 순간, 두산의 집중력이 빛났습니다.

한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산 좌익수 김현수가 7회초 머리위로 넘어가는 권용관의 타구를 멋지게 잡아냈습니다.

타구 판단부터 점프력,포구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놀라운 수비였습니다.

김현수는 5회말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 최진행에게 잡혔고 7회말에도 잠실 구장 가장 깊은 곳에서 이용규의 수비에 막혔습니다.

3대 1로 뒤진 9회말 1사 3루에서도 우중간 잘맞은 타구를 쳤지만, 희생 플라이로 한점을 만회하는데 그쳤습니다.

김현수가 불운했지만 마지막 순간엔 두산에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투아웃 1,2루에서 김재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한화 우익수 김경언의 실책까지 이어졌습니다.

두산은 만원 관중앞에서 9회말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4대 3으로 승리했습니다.

<인터뷰> 김재환(두산) : "너무 힘들고 흥분됩니다."

kt는 6회말 김상현의 역전 홈런을 앞세워 LG를 물리치고, 4연승을 달렸습니다.

넥센은 기아에 역전승을 거두고, 기아전 11연승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한성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