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 걱정말아요 그대>
방송 : 5월 11일 ~ 15일 아침 7시 50분, KBS 1TV
사별한 싱글대디와 삼형제 이야기
서른아홉 김종기씨의 아내가 떠난 건 불과 10개월 전. 복통 증세로 병원을 찾았을 때 이미 대장암 말기였다. 그리고 겨우 5개월 만에 아내는 세상을 떠났다. 교회 밴드부에서 만난 첫사랑,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에 뜻을 함께해주던 평생의 동반자였다.
아내의 빈자리가 그리워질 때면 종기씨는 카톡을 보낸다. 쌓여가는 메시지만큼 선명하게 남아있는 ‘읽지않음’ 표시. 종기씨는 여전히 그리움 속에 살고 있다.
아내가 떠난 후 한동안 무기력과 우울감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던 종기씨. 문득 정신이 들었을 때, 아내가 남기고 간 세 아이가 눈에 들어왔다. 인준(11), 효준(6), 동준(4). 보살핌과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을 보며 힘을 내기 시작했다.
한때 뮤직비디오 감독이었던 종기씨! 지금은 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컨설팅 일도 맡아 하고, 아내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구상했던 수제 잼 사업까지 동시에 해내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 일거리를 거의 집으로 들여왔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퇴근이 늦어질 때면 아빠는 장남 인준이에게 동생들을 부탁한다.
속 깊은 아들 인준이는 아빠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다해준다. 그리고 막내아들 종기씨가 마음에 걸려, 안동에서 올라온 어머니는 편찮으신 몸으로도 손자들을 품어준다. 이렇게 서로의 간격을 촘촘하게 좁혀주며 손 붙잡아 줄 가족이 있어, 종기씨는 오늘도 아내의 빈자리를 조금씩 채워나가는 중이다.
겨울 지나면 봄이 오고, 그리움도 문득 피어나겠지만 ‘솔직하게 그리워하자’ 그 힘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는 앞으로도 잘 살아낼 테니. 걱정말아요, 그대!
방송 : 5월 11일 ~ 15일 아침 7시 50분, KBS 1TV
사별한 싱글대디와 삼형제 이야기
서른아홉 김종기씨의 아내가 떠난 건 불과 10개월 전. 복통 증세로 병원을 찾았을 때 이미 대장암 말기였다. 그리고 겨우 5개월 만에 아내는 세상을 떠났다. 교회 밴드부에서 만난 첫사랑,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에 뜻을 함께해주던 평생의 동반자였다.
아내의 빈자리가 그리워질 때면 종기씨는 카톡을 보낸다. 쌓여가는 메시지만큼 선명하게 남아있는 ‘읽지않음’ 표시. 종기씨는 여전히 그리움 속에 살고 있다.
아내가 떠난 후 한동안 무기력과 우울감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던 종기씨. 문득 정신이 들었을 때, 아내가 남기고 간 세 아이가 눈에 들어왔다. 인준(11), 효준(6), 동준(4). 보살핌과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을 보며 힘을 내기 시작했다.
한때 뮤직비디오 감독이었던 종기씨! 지금은 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컨설팅 일도 맡아 하고, 아내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구상했던 수제 잼 사업까지 동시에 해내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 일거리를 거의 집으로 들여왔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퇴근이 늦어질 때면 아빠는 장남 인준이에게 동생들을 부탁한다.
속 깊은 아들 인준이는 아빠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다해준다. 그리고 막내아들 종기씨가 마음에 걸려, 안동에서 올라온 어머니는 편찮으신 몸으로도 손자들을 품어준다. 이렇게 서로의 간격을 촘촘하게 좁혀주며 손 붙잡아 줄 가족이 있어, 종기씨는 오늘도 아내의 빈자리를 조금씩 채워나가는 중이다.
겨울 지나면 봄이 오고, 그리움도 문득 피어나겠지만 ‘솔직하게 그리워하자’ 그 힘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는 앞으로도 잘 살아낼 테니. 걱정말아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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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인간극장’ 싱글대디와 삼형제 ‘걱정말아요 그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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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5-10 09:00:14
<인간극장 - 걱정말아요 그대>
방송 : 5월 11일 ~ 15일 아침 7시 50분, KBS 1TV
사별한 싱글대디와 삼형제 이야기
서른아홉 김종기씨의 아내가 떠난 건 불과 10개월 전. 복통 증세로 병원을 찾았을 때 이미 대장암 말기였다. 그리고 겨우 5개월 만에 아내는 세상을 떠났다. 교회 밴드부에서 만난 첫사랑,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에 뜻을 함께해주던 평생의 동반자였다.
아내의 빈자리가 그리워질 때면 종기씨는 카톡을 보낸다. 쌓여가는 메시지만큼 선명하게 남아있는 ‘읽지않음’ 표시. 종기씨는 여전히 그리움 속에 살고 있다.
아내가 떠난 후 한동안 무기력과 우울감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던 종기씨. 문득 정신이 들었을 때, 아내가 남기고 간 세 아이가 눈에 들어왔다. 인준(11), 효준(6), 동준(4). 보살핌과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을 보며 힘을 내기 시작했다.
한때 뮤직비디오 감독이었던 종기씨! 지금은 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컨설팅 일도 맡아 하고, 아내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구상했던 수제 잼 사업까지 동시에 해내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 일거리를 거의 집으로 들여왔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퇴근이 늦어질 때면 아빠는 장남 인준이에게 동생들을 부탁한다. 속 깊은 아들 인준이는 아빠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다해준다. 그리고 막내아들 종기씨가 마음에 걸려, 안동에서 올라온 어머니는 편찮으신 몸으로도 손자들을 품어준다. 이렇게 서로의 간격을 촘촘하게 좁혀주며 손 붙잡아 줄 가족이 있어, 종기씨는 오늘도 아내의 빈자리를 조금씩 채워나가는 중이다. 겨울 지나면 봄이 오고, 그리움도 문득 피어나겠지만 ‘솔직하게 그리워하자’ 그 힘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는 앞으로도 잘 살아낼 테니. 걱정말아요, 그대!
한때 뮤직비디오 감독이었던 종기씨! 지금은 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컨설팅 일도 맡아 하고, 아내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구상했던 수제 잼 사업까지 동시에 해내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 일거리를 거의 집으로 들여왔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퇴근이 늦어질 때면 아빠는 장남 인준이에게 동생들을 부탁한다. 속 깊은 아들 인준이는 아빠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다해준다. 그리고 막내아들 종기씨가 마음에 걸려, 안동에서 올라온 어머니는 편찮으신 몸으로도 손자들을 품어준다. 이렇게 서로의 간격을 촘촘하게 좁혀주며 손 붙잡아 줄 가족이 있어, 종기씨는 오늘도 아내의 빈자리를 조금씩 채워나가는 중이다. 겨울 지나면 봄이 오고, 그리움도 문득 피어나겠지만 ‘솔직하게 그리워하자’ 그 힘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는 앞으로도 잘 살아낼 테니. 걱정말아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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