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인 듯 당구인 듯…쇼다운을 아십니까?

입력 2015.05.11 (21:52) 수정 2015.05.11 (22: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탁구인듯 당구인듯 '쇼다운'이라는 이색적인 경기가 있는데요.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2015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휘슬 소리와 함께 시작된 승부.

마치 탁구처럼 두 선수가 맞대결을 펼치는 쇼다운입니다.

테이블을 둘러싼 벽과 하키채를 닮은 배트가 이색적이고, 벽을 이용해 골망을 공략한다는 점에서 당구와 전술이 비슷합니다.

숨 가쁘게 이어지는 공수전환에 에너지 소모도 커 금세 땀에 젖습니다.

<인터뷰> 황태민(쇼다운 대표팀 감독) : "작은 공간에서 하는 데도 매우 박진감이 넘치고, 열심히 뛰는 운동 못지 않게 대단한 체력을 요하는 운동입니다."

쇼다운은 9종목이 펼쳐지는 이번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에서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유럽에서는 이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안대를 쓴 채 오로지 청각에 의존해 공의 움직임을 쫓는 묘미가 있고, 안대만 쓰면 비시각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정빈(쇼다운 국가대표) : "귀로만 하는 스포츠기 때문에 재밌을 것 같습니다. 박진감 넘치고, 보는 것보다 듣는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장애에도 치열하게 기량을 겨루고 따뜻하게 우정을 나누는 선수들의 열정이 시각장애인경기대회를 달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탁구인 듯 당구인 듯…쇼다운을 아십니까?
    • 입력 2015-05-11 21:53:09
    • 수정2015-05-11 22:18:32
    뉴스 9
<앵커 멘트>

탁구인듯 당구인듯 '쇼다운'이라는 이색적인 경기가 있는데요.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2015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휘슬 소리와 함께 시작된 승부.

마치 탁구처럼 두 선수가 맞대결을 펼치는 쇼다운입니다.

테이블을 둘러싼 벽과 하키채를 닮은 배트가 이색적이고, 벽을 이용해 골망을 공략한다는 점에서 당구와 전술이 비슷합니다.

숨 가쁘게 이어지는 공수전환에 에너지 소모도 커 금세 땀에 젖습니다.

<인터뷰> 황태민(쇼다운 대표팀 감독) : "작은 공간에서 하는 데도 매우 박진감이 넘치고, 열심히 뛰는 운동 못지 않게 대단한 체력을 요하는 운동입니다."

쇼다운은 9종목이 펼쳐지는 이번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에서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유럽에서는 이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안대를 쓴 채 오로지 청각에 의존해 공의 움직임을 쫓는 묘미가 있고, 안대만 쓰면 비시각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정빈(쇼다운 국가대표) : "귀로만 하는 스포츠기 때문에 재밌을 것 같습니다. 박진감 넘치고, 보는 것보다 듣는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장애에도 치열하게 기량을 겨루고 따뜻하게 우정을 나누는 선수들의 열정이 시각장애인경기대회를 달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