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노을’ 간접 영향…폭우 피해 잇따라

입력 2015.05.12 (08:03) 수정 2015.05.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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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노을의 간접영향을 받은 제주지방에는 어제 오후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주택과 상가 수 십 채가 물에 잠겼고 항공편도 무더기 결항했습니다.

유용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퍼붓는 빗줄기에 마당과 창고에 물이 차올랐습니다.

집 안까지 물이 들어올까 모래주머니를 쌓아보지만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문봉일(서귀포시 대정읍) : "길 위로 물이 차니까 막 넘어와서 밭이고 마당이고 길이고, 뭐 다 물바다처럼 됐어요."

태풍 노을의 간접영향으로 어제저녁 200밀리 넘는 폭우가 내린 제주 남부 해안지역에는 주택과 상가 등 20여 채가 침수됐습니다.

서귀포시 하효동 효돈천에서는 불어난 물에 50대 여성 올레꾼 2명이 고립됐다 119에 구조됐고,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차량 고립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강순덕(대정읍 여성의용소방대장) : "태풍 볼라벤 때만큼 지금 물이 침수된 것 같아요. 대정지역에는. 지금 농작물도 엄청난 피해가 올 것 같고."

강풍과 폭우 속에 서귀포항에서는 정박 중인 9.7톤급 어선이 뒤집히기도 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또, 어제 하루에만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항공기 130여 편이 무더기 결항해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항공사들은 오늘 오전부터 특별기 10여 편을 투입해 하늘길을 다시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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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노을’ 간접 영향…폭우 피해 잇따라
    • 입력 2015-05-12 08:08:55
    • 수정2015-05-12 09: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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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노을의 간접영향을 받은 제주지방에는 어제 오후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주택과 상가 수 십 채가 물에 잠겼고 항공편도 무더기 결항했습니다.

유용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퍼붓는 빗줄기에 마당과 창고에 물이 차올랐습니다.

집 안까지 물이 들어올까 모래주머니를 쌓아보지만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문봉일(서귀포시 대정읍) : "길 위로 물이 차니까 막 넘어와서 밭이고 마당이고 길이고, 뭐 다 물바다처럼 됐어요."

태풍 노을의 간접영향으로 어제저녁 200밀리 넘는 폭우가 내린 제주 남부 해안지역에는 주택과 상가 등 20여 채가 침수됐습니다.

서귀포시 하효동 효돈천에서는 불어난 물에 50대 여성 올레꾼 2명이 고립됐다 119에 구조됐고,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차량 고립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강순덕(대정읍 여성의용소방대장) : "태풍 볼라벤 때만큼 지금 물이 침수된 것 같아요. 대정지역에는. 지금 농작물도 엄청난 피해가 올 것 같고."

강풍과 폭우 속에 서귀포항에서는 정박 중인 9.7톤급 어선이 뒤집히기도 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또, 어제 하루에만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항공기 130여 편이 무더기 결항해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항공사들은 오늘 오전부터 특별기 10여 편을 투입해 하늘길을 다시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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