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으로 본 북한 가뭄 심각…‘모내기전투’ 총동원

입력 2015.05.13 (07:17) 수정 2015.05.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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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지역에 지난해 최악의 가뭄에 이어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북한의 호수와 저수지 곳곳이 바닥을 드러낸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당국은 전국민 총동원령을 내려 모내기 전투에 나서라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압록강 인근 평안북도 창성군의 한 호수입니다.

몇년 전 만에도 주변에 숲이 우거지고 물이 가득 차 있었지만 지난해 찍은 위성사진에선 바닥의 흙이 드러나는 등 바짝 말라있습니다.

이같이 바닥을 드러낸 호수나 저수지가 북한 전역에 124곳이나 된다고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이 밝혔습니다.

특히 곡창지대인 황해도 지역의 가뭄이 심각하다며 식수나 농업용수는 물론 전력생산까지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1면 톱 기사를 통해 최악의 왕가뭄이 심각하다며 농민과 주민,군이 모두 모내기 전투에 나서라고 독려했습니다.

조선중앙TV도 올해 첫 모내기 장면을 비중있게 보도하면서 물을 덜 쓰면서 모를 심는 방법까지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장철산(북한 농민) : "영광의 포전부터 첫 모내기를 시작했습니다.올해 높은 알곡 증산으로써 승리자의 대축전장으로 (만들겠습니다)"

하지만 강원도와 양강도,함경도 등 상당수 지역의 올 봄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에 그치고 있어 가뭄 피해가 지난해보다 훨씬 심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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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성으로 본 북한 가뭄 심각…‘모내기전투’ 총동원
    • 입력 2015-05-13 07:18:25
    • 수정2015-05-13 08: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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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역에 지난해 최악의 가뭄에 이어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북한의 호수와 저수지 곳곳이 바닥을 드러낸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당국은 전국민 총동원령을 내려 모내기 전투에 나서라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압록강 인근 평안북도 창성군의 한 호수입니다.

몇년 전 만에도 주변에 숲이 우거지고 물이 가득 차 있었지만 지난해 찍은 위성사진에선 바닥의 흙이 드러나는 등 바짝 말라있습니다.

이같이 바닥을 드러낸 호수나 저수지가 북한 전역에 124곳이나 된다고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이 밝혔습니다.

특히 곡창지대인 황해도 지역의 가뭄이 심각하다며 식수나 농업용수는 물론 전력생산까지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1면 톱 기사를 통해 최악의 왕가뭄이 심각하다며 농민과 주민,군이 모두 모내기 전투에 나서라고 독려했습니다.

조선중앙TV도 올해 첫 모내기 장면을 비중있게 보도하면서 물을 덜 쓰면서 모를 심는 방법까지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장철산(북한 농민) : "영광의 포전부터 첫 모내기를 시작했습니다.올해 높은 알곡 증산으로써 승리자의 대축전장으로 (만들겠습니다)"

하지만 강원도와 양강도,함경도 등 상당수 지역의 올 봄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에 그치고 있어 가뭄 피해가 지난해보다 훨씬 심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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