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규모 7.3 강진 재발…사망자 40명 육박

입력 2015.05.13 (17:29) 수정 2015.05.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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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네팔에서는 규모 7.3의 지진이 오늘 일본에서는 규모 6.8의 지진이 났습니다.

5월 들어서 진도 6 이상의 지진이 나라 밖에서 5건, 국내에서도 4월에만 진도 2나 3 규모의 지진이 4건 발생했습니다.

-계속되는 지진에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홍태경 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교수님하고 말씀 나누기 전에 어제 강진 화면으로 좀 살펴보면서 설명을 좀 드리겠습니다.

보시죠.

이게 어제 네팔 의회 의사당 안입니다.

갑자기 저렇게 화면이 흔들리고 의원들이 놀라서 나가죠.

그리고 전기도 나가버렸습니다.

도로는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습니다.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옆건물 창문이 무너지는 것을 봤습니다.

지진이 났을 때 기둥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현재 시간으로 어제 오후 12시 50분쯤 네팔 카트만두에서 북동쪽으로 80km 떨어진 코다리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건데요.

지난달 25일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지 17일 만입니다.

네팔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50명이 숨졌고 12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취약한 건물이 많은 데다 산간지역에는 산사태가 이어져서 사상자 집계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규모 7.3이면 또 다른 지진이 일어났다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전문가들께서는 대지진의 여파로 일어난 여진이다라고 보시는 것 같더라고요.

맞나요.

-지난 네팔 지진의 규모가 7.8로서 굉장히 비교적 큰 지진이었는데요.

당시 이 지진은 카트만두에서부터 북서쪽에서 약 80km 떨어진 곳에서 발생을 했습니다.

지금 CG가 나가고 있는데요.

당시 이 지진이 발생을 하면서 카트만두 방향으로 약 150km의 단층이 쪼개지게 됐었는데요.

이 150km 떨어진 이 지역이 끝나는 지역이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이 되겠습니다.

당시에 찢어진 부분이 단층이 발달하고 찢어지지 않은 부분에 많은 힘이 쌓이게 되면서 이 지역에 추가적인 지진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카트만두를 기준으로 동쪽 부분에서 지진이 난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습니다.

▼네팔 규모 7.3 지진 또 발생▼

-그런데 이게 처음 지진 못지않은 아주 강력한 지진이었습니다.

보통 여진이라면 그것보다 좀 못하다라는 선입견이 있는데요, 어떤가요.

꼭 그렇지만은 않은가 봅니다.

-일반적으로 여진은 본진에 비해서 상당히 작은 게 상례고요.

규모 7대의 본진이 나면 여진은 규모 4, 5 정도가 큰 정도로 나타나는데요.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이번 경우와 같이 규모 7.8인데도 불구하고 규모 7.3이 정도 되는 지진들이 많이 발생하기도 하고요.

규모 9.1인 수마트라 대지진 때는 여진으로 평가되는 것이 규모 8.7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잇따라 일어날 수 있다는 말씀이십니다.

지금 같은 지진이 잇따라 일어나면서 현지 구호활동도 아주 애를 먹고 힘이 든 상황입니다.

저희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던 엄홍길 대장께서 지금 현지에서 구호활동중이신데요.

전화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안녕하십니까?대한적십자사 긴급구호대장 엄홍길입니다.

-지금 어디에 계시고 상황은 어떤지 간단히 설명 좀 해 주시죠.

-저는 네팔에 다빈 껄레리오란 지역에 와 있는데요, 껄레리오.

카트만두에서 차량으로 한 5시간, 포카라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나든이란 산간마을 지방이 있는데요.

1차 지진 때 이쪽 지역도 상당한 피해가 큰 지역으로 나와 있는 그 지역입니다.

저희 엄홍길재단에서 5번째 학교를 지은 지역인데 이쪽 마을이 완전히 다 가옥들이 부서지고 온전한 가옥들이 하나도 없는 상태이고 유일하게 저희 학교 하나만 지금 건물이 완전해서 그 학교로 모든 마을 주민들이 대피소로 이용하면서 그곳에서 숙식생활을 교실에서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여기 구호품을 가지고 학교에 식량하고 여러 가지 담요, 여러 가지 텐트 이런 거 가지고 저희가 파라다이스그룹하고 딜레에서 지원한 텐트하고 여러 가지 구호성금을 가지고 여기 방문했습니다.

-어제도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혹시 그 근처에서 그걸 느끼셨나요.

-어제는 제가 코다리라는 1차 지진의 진원지인 코다리지역에 엄홍길재단이 10번째 짓는 지역인데요.

그쪽 지역에 어제 구호물품을 가지고 들어갔는데 산간마을에 있는 사람들 다 평지로 내려오라 해서 평지에서 한 1000여 명의 마을 사람들을 모아놓고서 저희가 싣고 간 구호물자를 트럭에서 내리려고 한 순간 갑자기 쿵쿵쿵 하더니 땅이 울리더니 수많은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공포에 질려서 막 평지 저쪽 줄달음칠을 하더라고요.

저희는 차에서 왜 그런가 하고 차에서 물건 내리다 말고 저희도 그쪽으로 그 사람들이 뛰어가던 방향으로 뛰어갔죠.

-엄홍길 대장님, 산사태가 났다는 보도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 거기 현지에서 보시니까 산사태가 목격이 되는 정도인가요,산사태 정도가.

-산사태 바로 눈앞에서 봤죠.

피신해서 평지 끝에 사람이 몰려 있는데 갑자기 계곡 건너편에 산에서 어마어마한 산 부분이 떨어지면서 계곡을 일으키면서 천둥, 번개소리 같은 엄청난 소리를 내며 쏟아지더라고요.

-비가 막 무너지듯이 산쪽 한 부분이 떨어졌다.

-네, 한쪽 끝자락이 떨어져서 엄청난 소리를 내면서 뚝 떨어지면서 흙먼지 바람을 일으키는 것을 저희가 그 장소에서 목격을 하면서 사람들이 다들 공포에 질려서 잠시나마 놀랐습니다, 그때.

-얼마 전에 대지진 때문에 놀랐을 텐데 어제 강진이 일어나서 네팔 사람들이 많이 힘들어하실 것 같아요, 어떤가요.

현지 분위기.

-맞습니다.

이쪽 네팔분들은 약간 이상한 소리만 들려도 벌써 소스라치게 놀라고 비명을 지르고 그런 사람들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왔다갔다하고 그러더라고요.

어제 미처 느끼지 못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분들은 벌써 시작된 전조를 느끼면서 막 그냥 넓은 공터가 있는 쪽으로 평지가 있는 쪽으로 뛰쳐나가더라고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이 지금 정신적인 공황상태고 상당히 지진에 대한 트라우마 이런 것을 갖고 있는 그런 상태인 것 같습니다, 지금.

-알겠습니다.

엄홍길 대장님, 현지에서 좀더 수고해 주시고요.

전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 말씀을 들어보니까 산사태로 산 봉우리 하나가 없어졌다는 말씀인 것 같은데 그런 정도인데 이게 이런 규모의 지진이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히말라야 근처에서.

-이번 1차 지진 4월 25일날 발생한 지진이 카트만두 서쪽에서 발생했거든요.

그러면서 이번 지진은 카트만두 동쪽에서 발생했습니다.

총 150km 되는 단층이 한쪽 방향으로만 발달을 한 단층이 되겠거든요.

그래서 동쪽으로만 단층이 쪼개지게 되고 서쪽 부분은 아직 쪼개지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면 지도를 보면 안나푸르나 봉우리쪽 왼쪽으로도 또 한번의 지진이 있을 수도 있다.

-그렇습니다.

본진이 발생했던 지진으로부터 서쪽 지역은 아직 단층이 조깨지지 않았기 때문에 막대한 힘이 아직까지 쌓여 있을 걸로 예상이 되고요.

이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한다면 규모 7대의 큰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그쪽으로 가시는 것은 주의하시는 게 아무래도.

-당분간은 많은 조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네팔의 두번째 강진이 이어서 오늘 아침에 일본에서 지진이 있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일본도 6.8 강진…한반도 지진해일 영향 없어▼

일본에서도 오늘 아침 6시 12분쯤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지는 4년 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던 후쿠시마 바로 위쪽인 미야기현 앞바다로 진원의 깊이는 약 46km로 파악됐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이와테현 내륙에서는 진도 5가 넘는 강한 흔들림을 느꼈고 도쿄에서도 진도 1에서 2의 약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신칸센 도후쿠와 아키타 등 일부 노선이 선로 안전점검을 위해 운행 1시간을 중단했다가 재개하기도 했습니다.

진원에서 가까운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과 후쿠시마 원전은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 일본 기상청에서는 이게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이다라고 그러는데 여진이 몇 년씩 있다가도 나타납니까?

-우리 일반적으로 초대형 지진이라고 하는 규모 8.6 이상의 지진들은 굉장히 강력해서요, 심지어는 10년이 넘게도 여진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2012년 12월 26일 수마트라 대지진의 규모가 9.1이었는데 그 대지진의 여진이 아직도 발생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이라고 할 만한 것들은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대지진이 임박한 지역 중의 하나로 꼽히는곳이 일본 도쿄 근처에 있는 도카이 부근해역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여진이 대지진과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많은 분들이 우려하실 텐데요.

어떤가요.

-이 지역을 우리가 난카이 해구라고 하는데요.

난카이 해구는 필리핀판하고 일본열도가 충돌하는 곳인데 이 난카이 해구에서는 과거로부터 150년 혹은 250년 주기로 지진이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경에 맞닿아 있는 도카이지역이라고 하는 지역에서는 이미 지진 도래시기가 넘어섰거든요.

그래서 이 지역에서는 규모 8 정도 되는 지진이 향후 30년 내에 발생할 확률이 80%가 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경 시민이라든가 일본 지진학자들이 많은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더 이상 안전지대 아니다?▼

-하여튼 일본 도쿄 앞바다에서 벌어진다 해서 도카이 대지진 그러는데 일본도 일본이지만 우리도 규모 2, 3의 지진이 계속 나고 있어요.

이거보다 큰 규모의 지진 날 가능성도 있습니까?

-우리나라도 조선왕조실록 같은 것을 보면 규모 7대 지진들이 발생한 기록들이 여러 차례 나옵니다.

특히 이런 지진들이 수도권 일대에 굉장히 많이 관측이 됐었거든요.

지금에 와서는 1978년 이후에 지진 관측을 보면 지진이 많이 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도권 일원에.

하지만 역사적으로는 수도권 일대에 많이 났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사도 굉장히많이 필요합니다.

-에너지가 축적돼서 더 큰 지진이 날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십니까?-특별히 더 위험한 지역이 있거나 그러지는 않습니까?

-우리나라 보면 우리나라 서해안, 남해안, 그다음 동해안 일대에서 지진 발생 빈도가 높거든요.

지진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에서 큰 지진이 발생할 빈도 수도 증가합니다.

-알겠습니다.

일단 말씀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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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팔 규모 7.3 강진 재발…사망자 40명 육박
    • 입력 2015-05-13 17:43:37
    • 수정2015-05-13 20: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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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네팔에서는 규모 7.3의 지진이 오늘 일본에서는 규모 6.8의 지진이 났습니다.

5월 들어서 진도 6 이상의 지진이 나라 밖에서 5건, 국내에서도 4월에만 진도 2나 3 규모의 지진이 4건 발생했습니다.

-계속되는 지진에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홍태경 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교수님하고 말씀 나누기 전에 어제 강진 화면으로 좀 살펴보면서 설명을 좀 드리겠습니다.

보시죠.

이게 어제 네팔 의회 의사당 안입니다.

갑자기 저렇게 화면이 흔들리고 의원들이 놀라서 나가죠.

그리고 전기도 나가버렸습니다.

도로는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습니다.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옆건물 창문이 무너지는 것을 봤습니다.

지진이 났을 때 기둥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현재 시간으로 어제 오후 12시 50분쯤 네팔 카트만두에서 북동쪽으로 80km 떨어진 코다리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건데요.

지난달 25일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지 17일 만입니다.

네팔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50명이 숨졌고 12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취약한 건물이 많은 데다 산간지역에는 산사태가 이어져서 사상자 집계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규모 7.3이면 또 다른 지진이 일어났다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전문가들께서는 대지진의 여파로 일어난 여진이다라고 보시는 것 같더라고요.

맞나요.

-지난 네팔 지진의 규모가 7.8로서 굉장히 비교적 큰 지진이었는데요.

당시 이 지진은 카트만두에서부터 북서쪽에서 약 80km 떨어진 곳에서 발생을 했습니다.

지금 CG가 나가고 있는데요.

당시 이 지진이 발생을 하면서 카트만두 방향으로 약 150km의 단층이 쪼개지게 됐었는데요.

이 150km 떨어진 이 지역이 끝나는 지역이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이 되겠습니다.

당시에 찢어진 부분이 단층이 발달하고 찢어지지 않은 부분에 많은 힘이 쌓이게 되면서 이 지역에 추가적인 지진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카트만두를 기준으로 동쪽 부분에서 지진이 난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습니다.

▼네팔 규모 7.3 지진 또 발생▼

-그런데 이게 처음 지진 못지않은 아주 강력한 지진이었습니다.

보통 여진이라면 그것보다 좀 못하다라는 선입견이 있는데요, 어떤가요.

꼭 그렇지만은 않은가 봅니다.

-일반적으로 여진은 본진에 비해서 상당히 작은 게 상례고요.

규모 7대의 본진이 나면 여진은 규모 4, 5 정도가 큰 정도로 나타나는데요.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이번 경우와 같이 규모 7.8인데도 불구하고 규모 7.3이 정도 되는 지진들이 많이 발생하기도 하고요.

규모 9.1인 수마트라 대지진 때는 여진으로 평가되는 것이 규모 8.7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잇따라 일어날 수 있다는 말씀이십니다.

지금 같은 지진이 잇따라 일어나면서 현지 구호활동도 아주 애를 먹고 힘이 든 상황입니다.

저희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던 엄홍길 대장께서 지금 현지에서 구호활동중이신데요.

전화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안녕하십니까?대한적십자사 긴급구호대장 엄홍길입니다.

-지금 어디에 계시고 상황은 어떤지 간단히 설명 좀 해 주시죠.

-저는 네팔에 다빈 껄레리오란 지역에 와 있는데요, 껄레리오.

카트만두에서 차량으로 한 5시간, 포카라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나든이란 산간마을 지방이 있는데요.

1차 지진 때 이쪽 지역도 상당한 피해가 큰 지역으로 나와 있는 그 지역입니다.

저희 엄홍길재단에서 5번째 학교를 지은 지역인데 이쪽 마을이 완전히 다 가옥들이 부서지고 온전한 가옥들이 하나도 없는 상태이고 유일하게 저희 학교 하나만 지금 건물이 완전해서 그 학교로 모든 마을 주민들이 대피소로 이용하면서 그곳에서 숙식생활을 교실에서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여기 구호품을 가지고 학교에 식량하고 여러 가지 담요, 여러 가지 텐트 이런 거 가지고 저희가 파라다이스그룹하고 딜레에서 지원한 텐트하고 여러 가지 구호성금을 가지고 여기 방문했습니다.

-어제도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혹시 그 근처에서 그걸 느끼셨나요.

-어제는 제가 코다리라는 1차 지진의 진원지인 코다리지역에 엄홍길재단이 10번째 짓는 지역인데요.

그쪽 지역에 어제 구호물품을 가지고 들어갔는데 산간마을에 있는 사람들 다 평지로 내려오라 해서 평지에서 한 1000여 명의 마을 사람들을 모아놓고서 저희가 싣고 간 구호물자를 트럭에서 내리려고 한 순간 갑자기 쿵쿵쿵 하더니 땅이 울리더니 수많은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공포에 질려서 막 평지 저쪽 줄달음칠을 하더라고요.

저희는 차에서 왜 그런가 하고 차에서 물건 내리다 말고 저희도 그쪽으로 그 사람들이 뛰어가던 방향으로 뛰어갔죠.

-엄홍길 대장님, 산사태가 났다는 보도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 거기 현지에서 보시니까 산사태가 목격이 되는 정도인가요,산사태 정도가.

-산사태 바로 눈앞에서 봤죠.

피신해서 평지 끝에 사람이 몰려 있는데 갑자기 계곡 건너편에 산에서 어마어마한 산 부분이 떨어지면서 계곡을 일으키면서 천둥, 번개소리 같은 엄청난 소리를 내며 쏟아지더라고요.

-비가 막 무너지듯이 산쪽 한 부분이 떨어졌다.

-네, 한쪽 끝자락이 떨어져서 엄청난 소리를 내면서 뚝 떨어지면서 흙먼지 바람을 일으키는 것을 저희가 그 장소에서 목격을 하면서 사람들이 다들 공포에 질려서 잠시나마 놀랐습니다, 그때.

-얼마 전에 대지진 때문에 놀랐을 텐데 어제 강진이 일어나서 네팔 사람들이 많이 힘들어하실 것 같아요, 어떤가요.

현지 분위기.

-맞습니다.

이쪽 네팔분들은 약간 이상한 소리만 들려도 벌써 소스라치게 놀라고 비명을 지르고 그런 사람들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왔다갔다하고 그러더라고요.

어제 미처 느끼지 못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분들은 벌써 시작된 전조를 느끼면서 막 그냥 넓은 공터가 있는 쪽으로 평지가 있는 쪽으로 뛰쳐나가더라고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이 지금 정신적인 공황상태고 상당히 지진에 대한 트라우마 이런 것을 갖고 있는 그런 상태인 것 같습니다, 지금.

-알겠습니다.

엄홍길 대장님, 현지에서 좀더 수고해 주시고요.

전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 말씀을 들어보니까 산사태로 산 봉우리 하나가 없어졌다는 말씀인 것 같은데 그런 정도인데 이게 이런 규모의 지진이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히말라야 근처에서.

-이번 1차 지진 4월 25일날 발생한 지진이 카트만두 서쪽에서 발생했거든요.

그러면서 이번 지진은 카트만두 동쪽에서 발생했습니다.

총 150km 되는 단층이 한쪽 방향으로만 발달을 한 단층이 되겠거든요.

그래서 동쪽으로만 단층이 쪼개지게 되고 서쪽 부분은 아직 쪼개지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면 지도를 보면 안나푸르나 봉우리쪽 왼쪽으로도 또 한번의 지진이 있을 수도 있다.

-그렇습니다.

본진이 발생했던 지진으로부터 서쪽 지역은 아직 단층이 조깨지지 않았기 때문에 막대한 힘이 아직까지 쌓여 있을 걸로 예상이 되고요.

이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한다면 규모 7대의 큰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그쪽으로 가시는 것은 주의하시는 게 아무래도.

-당분간은 많은 조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네팔의 두번째 강진이 이어서 오늘 아침에 일본에서 지진이 있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일본도 6.8 강진…한반도 지진해일 영향 없어▼

일본에서도 오늘 아침 6시 12분쯤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지는 4년 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던 후쿠시마 바로 위쪽인 미야기현 앞바다로 진원의 깊이는 약 46km로 파악됐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이와테현 내륙에서는 진도 5가 넘는 강한 흔들림을 느꼈고 도쿄에서도 진도 1에서 2의 약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신칸센 도후쿠와 아키타 등 일부 노선이 선로 안전점검을 위해 운행 1시간을 중단했다가 재개하기도 했습니다.

진원에서 가까운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과 후쿠시마 원전은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 일본 기상청에서는 이게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이다라고 그러는데 여진이 몇 년씩 있다가도 나타납니까?

-우리 일반적으로 초대형 지진이라고 하는 규모 8.6 이상의 지진들은 굉장히 강력해서요, 심지어는 10년이 넘게도 여진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2012년 12월 26일 수마트라 대지진의 규모가 9.1이었는데 그 대지진의 여진이 아직도 발생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이라고 할 만한 것들은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대지진이 임박한 지역 중의 하나로 꼽히는곳이 일본 도쿄 근처에 있는 도카이 부근해역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여진이 대지진과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많은 분들이 우려하실 텐데요.

어떤가요.

-이 지역을 우리가 난카이 해구라고 하는데요.

난카이 해구는 필리핀판하고 일본열도가 충돌하는 곳인데 이 난카이 해구에서는 과거로부터 150년 혹은 250년 주기로 지진이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경에 맞닿아 있는 도카이지역이라고 하는 지역에서는 이미 지진 도래시기가 넘어섰거든요.

그래서 이 지역에서는 규모 8 정도 되는 지진이 향후 30년 내에 발생할 확률이 80%가 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경 시민이라든가 일본 지진학자들이 많은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더 이상 안전지대 아니다?▼

-하여튼 일본 도쿄 앞바다에서 벌어진다 해서 도카이 대지진 그러는데 일본도 일본이지만 우리도 규모 2, 3의 지진이 계속 나고 있어요.

이거보다 큰 규모의 지진 날 가능성도 있습니까?

-우리나라도 조선왕조실록 같은 것을 보면 규모 7대 지진들이 발생한 기록들이 여러 차례 나옵니다.

특히 이런 지진들이 수도권 일대에 굉장히 많이 관측이 됐었거든요.

지금에 와서는 1978년 이후에 지진 관측을 보면 지진이 많이 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도권 일원에.

하지만 역사적으로는 수도권 일대에 많이 났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사도 굉장히많이 필요합니다.

-에너지가 축적돼서 더 큰 지진이 날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십니까?-특별히 더 위험한 지역이 있거나 그러지는 않습니까?

-우리나라 보면 우리나라 서해안, 남해안, 그다음 동해안 일대에서 지진 발생 빈도가 높거든요.

지진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에서 큰 지진이 발생할 빈도 수도 증가합니다.

-알겠습니다.

일단 말씀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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