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때 ‘B급 관심병사’…“다 죽이고 자살” 유서 발견

입력 2015.05.13 (21:14) 수정 2015.05.13 (21: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가해자인 최 씨는 현역시절 B급 관심병사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 죽여버리고 자살하고 싶다는 최 씨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 씨는 현역시절 B급 관심병사로 분류됐습니다.

우울증 치료까지 받고 부대를 여러차례 옮겼으며 이 때문에 동기들이 최씨를 밀착 관리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 씨의 시신에는 '죽고 싶다, 왜 살아가는지 모르겠다'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심병사였지만 예비군이 된 최 씨에게는 아무 대책 없이 실탄이 지급됐습니다.

민간인이기 때문에 최씨를 사격 훈련에서 제외시킬 규정이 없다는 것이 군의 설명입니다.

최 씨 3~4미터 뒤에는 동료 예비군 20명이 '부사수' 자격으로 사격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최씨에 대한 별도의 관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또, 총기 사고 방지를 위해 총기가 전방을 향하도록 고정시켜야 하지만 최 씨의 총기는 고정쇠가 풀려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총기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예비군 훈련 중 일어난 사고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방부는 24시간 사고대책반을 만들어 희생자들에 대한 후속 조치를 하는 한편, 현장에 있던 예비군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역 때 ‘B급 관심병사’…“다 죽이고 자살” 유서 발견
    • 입력 2015-05-13 21:15:57
    • 수정2015-05-13 21:41:10
    뉴스 9
<앵커 멘트>

가해자인 최 씨는 현역시절 B급 관심병사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 죽여버리고 자살하고 싶다는 최 씨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 씨는 현역시절 B급 관심병사로 분류됐습니다.

우울증 치료까지 받고 부대를 여러차례 옮겼으며 이 때문에 동기들이 최씨를 밀착 관리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 씨의 시신에는 '죽고 싶다, 왜 살아가는지 모르겠다'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심병사였지만 예비군이 된 최 씨에게는 아무 대책 없이 실탄이 지급됐습니다.

민간인이기 때문에 최씨를 사격 훈련에서 제외시킬 규정이 없다는 것이 군의 설명입니다.

최 씨 3~4미터 뒤에는 동료 예비군 20명이 '부사수' 자격으로 사격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최씨에 대한 별도의 관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또, 총기 사고 방지를 위해 총기가 전방을 향하도록 고정시켜야 하지만 최 씨의 총기는 고정쇠가 풀려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총기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예비군 훈련 중 일어난 사고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방부는 24시간 사고대책반을 만들어 희생자들에 대한 후속 조치를 하는 한편, 현장에 있던 예비군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