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계파 나눠먹기 공천 없다” 정면 돌파 의지

입력 2015.05.14 (21:19) 수정 2015.05.1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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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연합의 내분 사태가 내년 총선의 공천권 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당내 비노 세력을 겨냥해 나눠먹기식 공천은 안된다는 입장 표명을 준비했다가 보류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표는 오늘 당내 체육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최근 상황을 날씨에 비유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체육대회) : "요즘 우리 당에도 비가 많이 오고 있고, 바람도 많이 불고 있죠. 그러나 너무 걱정마십쇼."

당초 문 대표의 오후 계획은 계파 나눠먹기 공천은 없다는 정면 돌파 선언이었습니다.

성명 초안에서 문 대표는 공천권을 탐하면 과거 정치, 당을 분열로 몰아가는 기득권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타협할 생각이 없고, 굴복하지도 않겠다고 했습니다.

또, 지도부 사퇴 요구가 당을 분열과 혼란으로 밀어 넣었고, 이를 통해 공천 지분을 확보하려는 사심이 있다면 결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입장 표명은 최고위원들의 만류로 없던 일이 됐지만, 문 대표의 반격 의지로 해석됩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는 오는 20일 결론을 내기로 했습니다.

이 와중에 비노측 원로들은 오늘 모임을 갖고 지도부 사퇴를 다시 요구했습니다.

문 대표는 조만간 당직 개편 등을 통해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당내에서 언급을 꺼려온 공천 지분 문제가 표면화된 만큼 갈등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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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계파 나눠먹기 공천 없다” 정면 돌파 의지
    • 입력 2015-05-14 21:20:18
    • 수정2015-05-14 21: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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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연합의 내분 사태가 내년 총선의 공천권 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당내 비노 세력을 겨냥해 나눠먹기식 공천은 안된다는 입장 표명을 준비했다가 보류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표는 오늘 당내 체육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최근 상황을 날씨에 비유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체육대회) : "요즘 우리 당에도 비가 많이 오고 있고, 바람도 많이 불고 있죠. 그러나 너무 걱정마십쇼."

당초 문 대표의 오후 계획은 계파 나눠먹기 공천은 없다는 정면 돌파 선언이었습니다.

성명 초안에서 문 대표는 공천권을 탐하면 과거 정치, 당을 분열로 몰아가는 기득권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타협할 생각이 없고, 굴복하지도 않겠다고 했습니다.

또, 지도부 사퇴 요구가 당을 분열과 혼란으로 밀어 넣었고, 이를 통해 공천 지분을 확보하려는 사심이 있다면 결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비판했습니다.

입장 표명은 최고위원들의 만류로 없던 일이 됐지만, 문 대표의 반격 의지로 해석됩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는 오는 20일 결론을 내기로 했습니다.

이 와중에 비노측 원로들은 오늘 모임을 갖고 지도부 사퇴를 다시 요구했습니다.

문 대표는 조만간 당직 개편 등을 통해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당내에서 언급을 꺼려온 공천 지분 문제가 표면화된 만큼 갈등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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