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칸, 영화제와 휴가가 한자리에

입력 2015.05.18 (11:00) 수정 2015.05.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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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

이곳에선 현재 국제영화제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영화제 기간 많은 여행객들이 특별한 휴가를 즐기기 위해 칸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역시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해를 볼 수 없는 날을 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날씨가 좋은 온화한 휴양지라 항상 많은 여행객이 몰리는데요.

그 중에서도 최고 성수기는 5월 중순부터 보름 간 진행되는 칸 국제영화제 기간...

해마다 이 시즌이 되면 2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려 듭니다.

자연히 호텔 방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하루 백만 원이 넘는 5성급 고급 호텔들도 예약이 꽉 찹니다.

천재 화가 피카소와 미국의 대문호 헤밍웨이가 묵었던 호텔도 인기가 많습니다.

<인터뷰> 마리안느 에스틴 쇼뱅(호텔 관계자) : "이 호텔에서 볼 수 있는 가구나 장식 등 거의 모든 게 원래 그대로 입니다. 1930년대 코트다쥐르로 항해를 온 듯한 기분이 들죠."

최근에는 중국과 러시아 등지의 신흥 부호들이 칸을 특히 많이 찾고 있는데요.

이들은 체류하는 동안 1인 당 수 천만 원의 숙식 비용을 지출하기 때문에 칸을 불황을 모르는 도시로 만든다고 하네요.

옷을 입어 본 고객의 모습을 360도로 입력해뒀다가 보여주는 거울...

좀 전에 입어 보았던 옷을 그대로 기억해서 나란히 지금 옷과 비교할 수 있게 보여줍니다.

어떤 색상이 더 어울릴까, 지금 입어 본 옷을 굳이 갈아 입을 필요도 없습니다.

똑똑한 거울이 다른 색상을 입었을 때의 모습을 비교해서 볼 수 있도록 알아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런 '스마트 피팅룸'을 선보이는 의류 매장이 늘고 있는데요.

이 옷하고 어떤 액세서리가 어울릴까, 고민하는 사이 거울 화면에 최고의 옵션이 제시되는 첨단 피팅룸을 갖춘 곳도 있습니다.

게다가 터치 스크린으로 원하는 상품을 클릭만 하면 직원이 피팅룸에 그 상품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합니다.

<인터뷰> 파코 언더힐(소비심리 분석가) : "현재 이곳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 더 광범위한 소매 시장에서 관찰될 거예요. 지난 50년보다 앞으로 5년간 훨씬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 피팅룸은 고객 정보를 기록해뒀다가 다음에 갔을 때 취향에 맞는 의상들을 추천해주기도 하는데요.

어디까지 진화할지 기대됩니다.

얼마 전 중국의 한 건설사가 57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을 단 19일만에 완공해 화제를 모았죠?

특히 건물이 올라가는 모습을 빠르게 편집한 영상은 동영상 공유사이트에서 선풍적인 관심을 모았는데요.

일각에서 이 건물의 안전성에 끊임 없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시공사는 이같은 조립식 공법이 안전에 문제가 없고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샤오 창겅(중국 '원대가건' 부회장) : "이 건물은 절대 안전합니다. 강한 바람이나 지진, 화재에도 끄떡없고, 사람들이 빨리 대피할 수 있도록 지어졌습니다."

신도시 개발이 한창인 중국에서는 최근 이런 조립식 공법이 늘고 있는데요.

원대가건 측은 앞으로는 220층 초고층 건물을 석 달 만에 짓겠다는 계획을 제출하고 정부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네요.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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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 칸, 영화제와 휴가가 한자리에
    • 입력 2015-05-18 11:00:39
    • 수정2015-05-18 11:22:10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

이곳에선 현재 국제영화제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영화제 기간 많은 여행객들이 특별한 휴가를 즐기기 위해 칸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역시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해를 볼 수 없는 날을 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날씨가 좋은 온화한 휴양지라 항상 많은 여행객이 몰리는데요.

그 중에서도 최고 성수기는 5월 중순부터 보름 간 진행되는 칸 국제영화제 기간...

해마다 이 시즌이 되면 2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려 듭니다.

자연히 호텔 방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하루 백만 원이 넘는 5성급 고급 호텔들도 예약이 꽉 찹니다.

천재 화가 피카소와 미국의 대문호 헤밍웨이가 묵었던 호텔도 인기가 많습니다.

<인터뷰> 마리안느 에스틴 쇼뱅(호텔 관계자) : "이 호텔에서 볼 수 있는 가구나 장식 등 거의 모든 게 원래 그대로 입니다. 1930년대 코트다쥐르로 항해를 온 듯한 기분이 들죠."

최근에는 중국과 러시아 등지의 신흥 부호들이 칸을 특히 많이 찾고 있는데요.

이들은 체류하는 동안 1인 당 수 천만 원의 숙식 비용을 지출하기 때문에 칸을 불황을 모르는 도시로 만든다고 하네요.

옷을 입어 본 고객의 모습을 360도로 입력해뒀다가 보여주는 거울...

좀 전에 입어 보았던 옷을 그대로 기억해서 나란히 지금 옷과 비교할 수 있게 보여줍니다.

어떤 색상이 더 어울릴까, 지금 입어 본 옷을 굳이 갈아 입을 필요도 없습니다.

똑똑한 거울이 다른 색상을 입었을 때의 모습을 비교해서 볼 수 있도록 알아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런 '스마트 피팅룸'을 선보이는 의류 매장이 늘고 있는데요.

이 옷하고 어떤 액세서리가 어울릴까, 고민하는 사이 거울 화면에 최고의 옵션이 제시되는 첨단 피팅룸을 갖춘 곳도 있습니다.

게다가 터치 스크린으로 원하는 상품을 클릭만 하면 직원이 피팅룸에 그 상품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합니다.

<인터뷰> 파코 언더힐(소비심리 분석가) : "현재 이곳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 더 광범위한 소매 시장에서 관찰될 거예요. 지난 50년보다 앞으로 5년간 훨씬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 피팅룸은 고객 정보를 기록해뒀다가 다음에 갔을 때 취향에 맞는 의상들을 추천해주기도 하는데요.

어디까지 진화할지 기대됩니다.

얼마 전 중국의 한 건설사가 57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을 단 19일만에 완공해 화제를 모았죠?

특히 건물이 올라가는 모습을 빠르게 편집한 영상은 동영상 공유사이트에서 선풍적인 관심을 모았는데요.

일각에서 이 건물의 안전성에 끊임 없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시공사는 이같은 조립식 공법이 안전에 문제가 없고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샤오 창겅(중국 '원대가건' 부회장) : "이 건물은 절대 안전합니다. 강한 바람이나 지진, 화재에도 끄떡없고, 사람들이 빨리 대피할 수 있도록 지어졌습니다."

신도시 개발이 한창인 중국에서는 최근 이런 조립식 공법이 늘고 있는데요.

원대가건 측은 앞으로는 220층 초고층 건물을 석 달 만에 짓겠다는 계획을 제출하고 정부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네요.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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