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훈련비가 쌈짓돈?…감독·코치 무더기 적발

입력 2015.05.18 (12:12) 수정 2015.05.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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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수들에게 지급해야 할 훈련비나 지원비를 횡령한 혐의로 쇼트트랙과 스키, 레슬링, 씨름 등 4개 종목의 감독과 코치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선수 훈련비나 지원비를 횡령한 혐의로 선수팀 코치나 협회 임원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쇼트트랙과 레슬링, 씨름, 스키 등 스포츠 4개 종목입니다.

이들 가운데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 모 시청 쇼트트랙팀 코치 37살 이 모 씨는 선수 훈련비 8천만 원 상당을 횡령하고, 빙상장 대관료 등 명목으로 1억 5천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지방 공무원과 빙상장 대표, 장비판매업체가 서로 결탁해 횡령이 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 광역시 레슬링협회 전무이사 45살 이 모 씨는 우수선수 관리 지원금을 빼돌려 1억 5천여 만원을 횡령하고, 스키 국가대표 감독 54살 김 모 씨 등 2명은 해외 전지훈련 비용을 허위로 청구해 천 2백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업 후원금 일부를 빼돌리는 수법도 적발됐습니다.

씨름협회 사무국장 58살 성 모 씨는 기업 후원금 가운데 일부를 본인에게 성과급 명목으로 지급하고, 시설비를 과다 지급해 협회에 8천여만 원 상당의 손해를 입히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선수 지원금 관리가 허술한 점을 노린 비슷한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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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 훈련비가 쌈짓돈?…감독·코치 무더기 적발
    • 입력 2015-05-18 12:13:47
    • 수정2015-05-18 13: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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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수들에게 지급해야 할 훈련비나 지원비를 횡령한 혐의로 쇼트트랙과 스키, 레슬링, 씨름 등 4개 종목의 감독과 코치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선수 훈련비나 지원비를 횡령한 혐의로 선수팀 코치나 협회 임원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쇼트트랙과 레슬링, 씨름, 스키 등 스포츠 4개 종목입니다.

이들 가운데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 모 시청 쇼트트랙팀 코치 37살 이 모 씨는 선수 훈련비 8천만 원 상당을 횡령하고, 빙상장 대관료 등 명목으로 1억 5천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지방 공무원과 빙상장 대표, 장비판매업체가 서로 결탁해 횡령이 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 광역시 레슬링협회 전무이사 45살 이 모 씨는 우수선수 관리 지원금을 빼돌려 1억 5천여 만원을 횡령하고, 스키 국가대표 감독 54살 김 모 씨 등 2명은 해외 전지훈련 비용을 허위로 청구해 천 2백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업 후원금 일부를 빼돌리는 수법도 적발됐습니다.

씨름협회 사무국장 58살 성 모 씨는 기업 후원금 가운데 일부를 본인에게 성과급 명목으로 지급하고, 시설비를 과다 지급해 협회에 8천여만 원 상당의 손해를 입히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선수 지원금 관리가 허술한 점을 노린 비슷한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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