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이념 논쟁 난타전

입력 2002.04.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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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제기해서 불붙은 여권과의 이념논쟁이 갈수록 뜨겁습니다.
어제가 총론이었다면 오늘은 강론 수준의 공방으로 수위도 높아졌습니다.
정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윤철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좌파적 정권 발언은 충격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소외계층을 지원한 것이 사회주의이고 포퓰리즘인가, 그러면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사회복지비용은 안 쓰겠다는 말인가? 포퓰리즘은 국유화를 말하지만 정부는 민영화를 위해서 노조의 파업에 법과 원칙으로 대응해 왔다고 따졌습니다.
⊙전윤철(청와대 비서실장): 좌파적 정권이라고 한다면 그 증거를 대세요.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여러 가지 법적인 대응을 할 겁니다.
⊙기자: 민주당도 야당이 문제삼은 의약분업은 여야 합의로 국회가 통과시킨 것이고 공교육 평준화는 3공화국 이래의 정책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변인): 인기가 떨어지니까 다급해졌겠죠. 그렇다고 아무 말이나 해서야 되겠습니까?
⊙기자: 그러나 한나라당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이념 공세를 계속하겠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한국전쟁을 실패한 통일전쟁으로 규정하거나 일방적인 대북지원을 하고 토지분배와 재벌해체를 주장하는 사람이 유력한 대선후보로 떠오르는 현 정권이 좌파적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주장했습니다.
⊙박관용(한나라당 총재권한대행): 앞으로 우리는 우리 당이 갖고 있는 정체성과 그 기본 방향에 대해서 투철하게 초지일관해서 주장해 나가야 된다...
⊙기자: 자민련은 한나라당과 이 전 총재는 모호한 태도를 버리고 자신의 우파적 사상과 정책, 신념 등에 대해서 먼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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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이념 논쟁 난타전
    • 입력 2002-04-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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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제기해서 불붙은 여권과의 이념논쟁이 갈수록 뜨겁습니다. 어제가 총론이었다면 오늘은 강론 수준의 공방으로 수위도 높아졌습니다. 정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윤철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좌파적 정권 발언은 충격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소외계층을 지원한 것이 사회주의이고 포퓰리즘인가, 그러면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사회복지비용은 안 쓰겠다는 말인가? 포퓰리즘은 국유화를 말하지만 정부는 민영화를 위해서 노조의 파업에 법과 원칙으로 대응해 왔다고 따졌습니다. ⊙전윤철(청와대 비서실장): 좌파적 정권이라고 한다면 그 증거를 대세요.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여러 가지 법적인 대응을 할 겁니다. ⊙기자: 민주당도 야당이 문제삼은 의약분업은 여야 합의로 국회가 통과시킨 것이고 공교육 평준화는 3공화국 이래의 정책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변인): 인기가 떨어지니까 다급해졌겠죠. 그렇다고 아무 말이나 해서야 되겠습니까? ⊙기자: 그러나 한나라당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이념 공세를 계속하겠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한국전쟁을 실패한 통일전쟁으로 규정하거나 일방적인 대북지원을 하고 토지분배와 재벌해체를 주장하는 사람이 유력한 대선후보로 떠오르는 현 정권이 좌파적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주장했습니다. ⊙박관용(한나라당 총재권한대행): 앞으로 우리는 우리 당이 갖고 있는 정체성과 그 기본 방향에 대해서 투철하게 초지일관해서 주장해 나가야 된다... ⊙기자: 자민련은 한나라당과 이 전 총재는 모호한 태도를 버리고 자신의 우파적 사상과 정책, 신념 등에 대해서 먼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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