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서비스 10주년…UGC 시대 ‘빛과 그늘’

<앵커 멘트>

요즘 유튜브로 뮤직비디오를 보거나 영화나 공연 동영상 즐기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동영상 공유 웹사이트 유튜브가 서비스를 시작한지 오늘로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유튜브의 빛과 그늘을, 서병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년 전 '강남 스타일'로 글로벌 스타가 된 가수 싸이.

유튜브 덕분입니다.

대표적인 게임 크리에이터로 손꼽히는 나동현 씨, 자신이 제작한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한달 수 천만 원의 고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도 상상도 못할 정도로 지나가다가 전혀 모르시는 분들이 아는 척을 하시거든요."

10년전 설립된 유튜브는 한류 문화 콘텐츠를 전세계로 퍼트리는 데 한몫을 했습니다.

그 결과 성장세가 눈 부십니다.

2008년 한국 진출 당시 영상 시장 점유율이 4%대에서 올해는 80%를 넘어섰습니다.

빛이 강한 만큼 그늘도 짙습니다.

음란물 통제가 어려워 청소년들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튜브를 검색하다가 잘못 눌렀더니 이상한 소리와 함께 음란물이 나온적이 있어요. 많이 놀랐어요."

불법 동영상도 흘러듭니다.

유튜브가 저작권 보호를 위해 자체 보안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다 잡아내지는 못합니다.

<인터뷰> 김찬동(한국저작권위원회 법제연구팀장) : "불법 저작물로부터 구제를 받기 위해서는 해당 서비스의 서버가 있는 국가에 법적 제재 조치를 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국내 광고 수익의 45%를 가면서도 국내 업체들과 달리 트래픽 사용료를 내지 않고 있어 세계 각지에서 역차별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