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칼 빼든 공정위, 프랜차이즈 ‘갑질’ 뿌리 뽑나?

입력 2015.05.21 (21:37) 수정 2015.05.2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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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이른바 '갑질횡포'를 뿌리 뽑기 위해 칼을 빼들었습니다.

빙수전문점에 대형 제빵업체, 커피 전문점에 이르기까지 업종을 가리지 않고 고강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을 연 지 2년 만에 가맹점 수가 5백 개 가까이 늘어난 빙수 전문점 '설빙'.

지난 18일, 공정위 조사관들이 본사에 들이닥쳐 가맹계약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같은 날, 가맹점 수 3천 개가 넘는 파리바게뜨에 대한 조사도 시작됐고, 지난주 현장조사를 마친 뚜레쥬르에 대해선 본격적인 자료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에 커피전문점들까지.

현장 조사기간만 2주일에 이를 정도로 대대적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녹취>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공정위에서) 영업 부분이라든지 마케팅 부분, 계약서 부분 등을 전체적으로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조사한 것 같습니다."

조사의 핵심은 가맹본부가 창업 희망자들에게 예상매출액을 부풀렸거나 거짓 정보를 제공했는지 여부입니다.

<녹취> 가맹점주(음성변조) : "하루에 한 천만 원 씩 파는 매장에 불러놓고 얼마 나온다고 잘 나오는 매장 이름을 쭉 이야기하면 그 매출로 듣고 계약을 하는 거죠. 전부 다들..."

또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판촉비용을 부당하게 떠넘겼는지, 창업 희망자에게 고지한 대로 실제 계약서가 작성됐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녹취> 정재찬(공정거래위원장/지난 3월/KBS 일요진단) : "불공정 거래 행위를 그대로 두고는 시장 경제 질서가 확립이 안 됩니다. 이런 부분을 확실히 척결해야..."

공정위는 지난달 피자와 햄버거 업체의 '갑질'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공정위는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강력하게 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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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칼 빼든 공정위, 프랜차이즈 ‘갑질’ 뿌리 뽑나?
    • 입력 2015-05-21 21:38:42
    • 수정2015-05-22 08: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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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이른바 '갑질횡포'를 뿌리 뽑기 위해 칼을 빼들었습니다.

빙수전문점에 대형 제빵업체, 커피 전문점에 이르기까지 업종을 가리지 않고 고강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을 연 지 2년 만에 가맹점 수가 5백 개 가까이 늘어난 빙수 전문점 '설빙'.

지난 18일, 공정위 조사관들이 본사에 들이닥쳐 가맹계약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같은 날, 가맹점 수 3천 개가 넘는 파리바게뜨에 대한 조사도 시작됐고, 지난주 현장조사를 마친 뚜레쥬르에 대해선 본격적인 자료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에 커피전문점들까지.

현장 조사기간만 2주일에 이를 정도로 대대적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녹취>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공정위에서) 영업 부분이라든지 마케팅 부분, 계약서 부분 등을 전체적으로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조사한 것 같습니다."

조사의 핵심은 가맹본부가 창업 희망자들에게 예상매출액을 부풀렸거나 거짓 정보를 제공했는지 여부입니다.

<녹취> 가맹점주(음성변조) : "하루에 한 천만 원 씩 파는 매장에 불러놓고 얼마 나온다고 잘 나오는 매장 이름을 쭉 이야기하면 그 매출로 듣고 계약을 하는 거죠. 전부 다들..."

또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판촉비용을 부당하게 떠넘겼는지, 창업 희망자에게 고지한 대로 실제 계약서가 작성됐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녹취> 정재찬(공정거래위원장/지난 3월/KBS 일요진단) : "불공정 거래 행위를 그대로 두고는 시장 경제 질서가 확립이 안 됩니다. 이런 부분을 확실히 척결해야..."

공정위는 지난달 피자와 햄버거 업체의 '갑질'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공정위는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강력하게 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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