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수술대…무엇이 ‘괴물’을 쓰러뜨렸나

입력 2015.05.21 (21:46) 수정 2015.05.2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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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류현진이 결국 어깨 수술을 받게 되면서 도대체 무엇이 쌩쌩했던 어깨를 탈나게 한 건지 궁금해집니다.

우리나라와는 완전히 다른 미국에서의 선발투수 일정을 보시면 이해하시기 편한데요.

어깨가 탈 난 원인 김도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마운드에서 전력 투구 후 얼굴을 찡그리는 류현진, 과연 무엇이 코리언 몬스터를 쓰러뜨린 걸까?

약관 20세에 데뷔한 류현진은 한국에서 7년간 연평균 180이닝을 소화했습니다.

미국 진출 이후까지 합치면 통산 1600이닝 이상을 넘겨 어깨에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핵심은 우리와는 전혀 다른 미국 선발 투수들의 일정과 관련이 깊습니다.

월요일이 휴식일인 한국 야구에서 류현진은 일주일에 한번씩 등판해 충분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반면 휴식일이 없는 미국에선 주로 4일 휴식 후 등판해 왔습니다.

장거리 이동과 시차까지 고려하면 아시아투수에겐 견디기 힘든 일정입니다.

류현진은 물론 강철 어깨로 소문난 마쓰자카와 다르빗슈 등 일본 투수들도 미국 진출 3년 차에 모두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송진우(KBS N 야구 해설위원) : "결국은 4일 쉬고 던지면 하루 휴식이 적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갑니다."

또 빅리그의 강타자들을 상대하다 보니 매 이닝 전력투구가 불가피해 부담감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결국 미국 현지에서도 162경기라는 살인적인 일정속에 예견된 어깨 부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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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수술대…무엇이 ‘괴물’을 쓰러뜨렸나
    • 입력 2015-05-21 21:47:49
    • 수정2015-05-21 22: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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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류현진이 결국 어깨 수술을 받게 되면서 도대체 무엇이 쌩쌩했던 어깨를 탈나게 한 건지 궁금해집니다.

우리나라와는 완전히 다른 미국에서의 선발투수 일정을 보시면 이해하시기 편한데요.

어깨가 탈 난 원인 김도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마운드에서 전력 투구 후 얼굴을 찡그리는 류현진, 과연 무엇이 코리언 몬스터를 쓰러뜨린 걸까?

약관 20세에 데뷔한 류현진은 한국에서 7년간 연평균 180이닝을 소화했습니다.

미국 진출 이후까지 합치면 통산 1600이닝 이상을 넘겨 어깨에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핵심은 우리와는 전혀 다른 미국 선발 투수들의 일정과 관련이 깊습니다.

월요일이 휴식일인 한국 야구에서 류현진은 일주일에 한번씩 등판해 충분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반면 휴식일이 없는 미국에선 주로 4일 휴식 후 등판해 왔습니다.

장거리 이동과 시차까지 고려하면 아시아투수에겐 견디기 힘든 일정입니다.

류현진은 물론 강철 어깨로 소문난 마쓰자카와 다르빗슈 등 일본 투수들도 미국 진출 3년 차에 모두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송진우(KBS N 야구 해설위원) : "결국은 4일 쉬고 던지면 하루 휴식이 적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갑니다."

또 빅리그의 강타자들을 상대하다 보니 매 이닝 전력투구가 불가피해 부담감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결국 미국 현지에서도 162경기라는 살인적인 일정속에 예견된 어깨 부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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