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와인의 발상지 조지아…8천 년 역사 자랑

입력 2015.05.22 (11:03) 수정 2015.05.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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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와 터키 사이에 있는 소국 조지아는 와인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독특한 와인 제조법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를 이루는 캅카스 산맥에 위치한 조지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국으로, 흔히 와인의 발상지로 불립니다.

무려 8천년 전부터 포도를 재배해 와인을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여전히 전통 포도주 양조법에 따라 이른바 '크베브리 와인'을 만드는 곳이 많습니다.

'크베브리'란 와인을 저장하고 숙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달걀 모양을 한 전통 점토 항아리를 말하는데요.

포도 압착기에서 짠 포도즙과 '차차'라고 불리는 포도껍질과 줄기, 그리고 씨를 모두 항아리 안에 담습니다.

밀봉한 항아리는 땅에 묻어 6개월 가량 숙성시켜서 와인을 완성합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김장독을 땅에 묻어 김치 맛을 살렸던 게 생각 나는데요.

항아리를 땅에 묻으면 와인 숙성 및 보관에 최적인 온도가 유지돼 색다른 맛과 향이 완성되기 때문에 전통 방식을 고수한다고 합니다.

<인터뷰> 겔라 감트키트수라쉬빌리(양조장 대표) : "조지아 크베브리 와인만의 독특함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전통 양조법을 부활시켰습니다. 자연적인 여과 과정으로 첨가물 없이 건강한 와인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조지아의 전통 크베브리 와인 양조법은 2년 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곤충에서 영감을 받은 비행 로봇이 프랑스에서 개발됐습니다.

현재 모든 항공기에는 가속도계가 포함된 관성측정장비가 내장돼 조종사가 계획된 항로로 운항을 하는 걸 돕는데요.

신기하게도 곤충들은 이같은 도구나 정보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죠.

'비로터(BeeRotor)'라고 불리는 비행 로봇은 이러한 곤충의 눈을 모방한 '광학적 흐름 센서'를 활용해 제작됐습니다.

가속도계 없이도 장애물을 피하고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비행 로봇은 '비로터'가 세계 최초인데요.

이러한 곤충 모방 로봇의 최대 장점은 돌발 상황에 바로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프랑크 루피어(프랑스 국립 과학 연구소) : "GPS 활용 드론 같은 경우 지도나 길에 정보가 없는 장애물을 만나면 충돌해 추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점점 이러한 기술에 자유를 부여해 완벽하게 자율 비행이 가능하도록 만들 것입니다."

관성측정장치를 탑재하지 않아도 된다면 작은 로봇 개발이 보다 용이해지기 때문에 관련 업계가 '비로터'의 성공 여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크리켓'은 주로 영국을 비롯해 호주와 인도 등 영연방 국가에서 사랑 받고 있는 스포츠인데요.

공을 던지고 방망이를 휘두르고...

규칙도 야구와 흡사하지만 차이점도 많습니다.

장비로만 보자면 크리켓 배트가 상당히 특이한데요.

한쪽 면은 평평하고 다른 쪽 면은 힘을 받기 위해 둥그렇습니다.

그리고 지팡이 모양의 손잡이가 달려 있어 언뜻 큰 빨래방망이를 연상시킵니다.

주로 영국산이나 인도 카슈미르산 버드나무가 배트의 원료로 사용되는데요.

<인터뷰> 모하마드 사마트파르(호주 국립대학 연구원) : "영국산 버드나무 가격이 매년 오르고 있어요. 공급이 한정적이고 전 세계 어린이들이 품질 좋은 크리켓 배트로 운동하고 싶어하니까요."

올림픽이나 축구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4년마다 열리는 크리켓 월드컵은 전 세계 시청자가 20억 명에 이를 만큼 인기가 많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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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 와인의 발상지 조지아…8천 년 역사 자랑
    • 입력 2015-05-22 11:06:29
    • 수정2015-05-22 11:18:36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러시아와 터키 사이에 있는 소국 조지아는 와인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독특한 와인 제조법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를 이루는 캅카스 산맥에 위치한 조지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국으로, 흔히 와인의 발상지로 불립니다.

무려 8천년 전부터 포도를 재배해 와인을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여전히 전통 포도주 양조법에 따라 이른바 '크베브리 와인'을 만드는 곳이 많습니다.

'크베브리'란 와인을 저장하고 숙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달걀 모양을 한 전통 점토 항아리를 말하는데요.

포도 압착기에서 짠 포도즙과 '차차'라고 불리는 포도껍질과 줄기, 그리고 씨를 모두 항아리 안에 담습니다.

밀봉한 항아리는 땅에 묻어 6개월 가량 숙성시켜서 와인을 완성합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김장독을 땅에 묻어 김치 맛을 살렸던 게 생각 나는데요.

항아리를 땅에 묻으면 와인 숙성 및 보관에 최적인 온도가 유지돼 색다른 맛과 향이 완성되기 때문에 전통 방식을 고수한다고 합니다.

<인터뷰> 겔라 감트키트수라쉬빌리(양조장 대표) : "조지아 크베브리 와인만의 독특함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전통 양조법을 부활시켰습니다. 자연적인 여과 과정으로 첨가물 없이 건강한 와인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조지아의 전통 크베브리 와인 양조법은 2년 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곤충에서 영감을 받은 비행 로봇이 프랑스에서 개발됐습니다.

현재 모든 항공기에는 가속도계가 포함된 관성측정장비가 내장돼 조종사가 계획된 항로로 운항을 하는 걸 돕는데요.

신기하게도 곤충들은 이같은 도구나 정보 없이도 하늘을 날 수 있죠.

'비로터(BeeRotor)'라고 불리는 비행 로봇은 이러한 곤충의 눈을 모방한 '광학적 흐름 센서'를 활용해 제작됐습니다.

가속도계 없이도 장애물을 피하고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비행 로봇은 '비로터'가 세계 최초인데요.

이러한 곤충 모방 로봇의 최대 장점은 돌발 상황에 바로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프랑크 루피어(프랑스 국립 과학 연구소) : "GPS 활용 드론 같은 경우 지도나 길에 정보가 없는 장애물을 만나면 충돌해 추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점점 이러한 기술에 자유를 부여해 완벽하게 자율 비행이 가능하도록 만들 것입니다."

관성측정장치를 탑재하지 않아도 된다면 작은 로봇 개발이 보다 용이해지기 때문에 관련 업계가 '비로터'의 성공 여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크리켓'은 주로 영국을 비롯해 호주와 인도 등 영연방 국가에서 사랑 받고 있는 스포츠인데요.

공을 던지고 방망이를 휘두르고...

규칙도 야구와 흡사하지만 차이점도 많습니다.

장비로만 보자면 크리켓 배트가 상당히 특이한데요.

한쪽 면은 평평하고 다른 쪽 면은 힘을 받기 위해 둥그렇습니다.

그리고 지팡이 모양의 손잡이가 달려 있어 언뜻 큰 빨래방망이를 연상시킵니다.

주로 영국산이나 인도 카슈미르산 버드나무가 배트의 원료로 사용되는데요.

<인터뷰> 모하마드 사마트파르(호주 국립대학 연구원) : "영국산 버드나무 가격이 매년 오르고 있어요. 공급이 한정적이고 전 세계 어린이들이 품질 좋은 크리켓 배트로 운동하고 싶어하니까요."

올림픽이나 축구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4년마다 열리는 크리켓 월드컵은 전 세계 시청자가 20억 명에 이를 만큼 인기가 많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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