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환전소 살인사건’ 피의자들, 최대 7명 살해

입력 2015.05.22 (17:06) 수정 2015.05.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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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양 환전소 살인사건의 피의자들이 필리핀에 건너가 한국인 관광객 등 최대 7명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안양 환전소 살인사건의 공동 피의자인 김성곤을 지난 13일 한국으로 송환해 조사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두목 최세용을 비롯한 납치강도단이 지난 2008년 필리핀에서 32살 장모 씨에게서 2천만원을 빼앗은 뒤 숨지게 하고 2007년 공범 안모 씨를 살해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습니다.

이로써 환전소 살인사건을 포함 최 씨 일당에게 살해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7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은 2008년 3월부터 2012년 9월까지 필리핀에서 한국인 관광객 19명을 납치해 6억 5천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살해 암매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2명의 시신은 발견했지만 3명의 시신은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 씨 일당은 지난 2007년 경기도 안양시의 한 환전소에서 여직원을 살해한 뒤 필리핀으로 달아났으며 조직원 중 일부가 경찰에 붙잡혀도 범행을 계속하는 대담함을 보였습니다.

또, 일부 피의자들은 필리핀에서 경찰관 행세를 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등 철저하게 신분을 세탁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필리핀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두목 최 씨를 포함 조직원 12명 중 한국인 조직원 4명은 이미 송환해 재판에 넘겼으며 마지막 남은 김성곤은 오늘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한국-필리핀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최 씨 등은 국내에서 재판이 끝나면 필리핀으로 이송돼 잔여 형기를 채우게 됩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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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 환전소 살인사건’ 피의자들, 최대 7명 살해
    • 입력 2015-05-22 17:09:24
    • 수정2015-05-22 18: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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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양 환전소 살인사건의 피의자들이 필리핀에 건너가 한국인 관광객 등 최대 7명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안양 환전소 살인사건의 공동 피의자인 김성곤을 지난 13일 한국으로 송환해 조사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두목 최세용을 비롯한 납치강도단이 지난 2008년 필리핀에서 32살 장모 씨에게서 2천만원을 빼앗은 뒤 숨지게 하고 2007년 공범 안모 씨를 살해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습니다.

이로써 환전소 살인사건을 포함 최 씨 일당에게 살해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7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은 2008년 3월부터 2012년 9월까지 필리핀에서 한국인 관광객 19명을 납치해 6억 5천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살해 암매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2명의 시신은 발견했지만 3명의 시신은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 씨 일당은 지난 2007년 경기도 안양시의 한 환전소에서 여직원을 살해한 뒤 필리핀으로 달아났으며 조직원 중 일부가 경찰에 붙잡혀도 범행을 계속하는 대담함을 보였습니다.

또, 일부 피의자들은 필리핀에서 경찰관 행세를 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등 철저하게 신분을 세탁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필리핀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두목 최 씨를 포함 조직원 12명 중 한국인 조직원 4명은 이미 송환해 재판에 넘겼으며 마지막 남은 김성곤은 오늘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한국-필리핀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최 씨 등은 국내에서 재판이 끝나면 필리핀으로 이송돼 잔여 형기를 채우게 됩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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