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환전소 살인사건’ 피의자들, 최대 7명 살해

입력 2015.05.22 (19:09) 수정 2015.05.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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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안양 환전소 살인사건의 피의자들이 필리핀으로 도망가 한국인 관광객과 같은 조직원 등 최대 7명을 살해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인 관광객들을 납치 살해해 암매장한 현장입니다.

지난 2007년 안양환전소 여직원을 살해한 뒤 필리핀으로 달아난 최세용 등, 일당 10여 명은 최세용 등, 일당 10여 명은 한국인 관광객 19명을 납치해 몸값 6억 5천 만원을 빼앗았습니다.

이 중 5명을 살해한 것으로 보이는데 전직 공무원 김 모 씨와 공군 소령 출신 윤 모 씨 등 3명의 시신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살해 추정 윤OO씨 어머니 : "죽었다는걸 인정하고 가슴에 묻고 살았으면 여한이라도 없겠어요. 정말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5년 동안 눈물로 산 세월을 어떻게 말하겠습니까."

경찰은, 최 씨 일당이 관광객 한 명을 살해하고 2천 만원을 빼앗은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습니다.

또 일본에서 훔친 5억 원 중 1억 원을 숨겼다는 이유로 같은 조직원 1명을 권총으로 사살한 것도 확인했습니다.

이로써 최 씨 일당이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7명으로 늘었습니다.

피의자들은 필리핀 현지에서 경찰관 행세를 하며 신분을 세탁하고, 조직원 일부가 잡혀도 범행을 계속하는 대담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조중혁(부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신고가 안 됐습니다. 그러니까 피해자들이 굉장히 겁에 질려 있었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요."

필리핀 경찰의 협조로 두목 최세용 등을 송환한 경찰은 지난 13일 마지막 남은 한국인 조직원 김성곤을 넘겨 받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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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 환전소 살인사건’ 피의자들, 최대 7명 살해
    • 입력 2015-05-22 19:15:46
    • 수정2015-05-22 20: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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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안양 환전소 살인사건의 피의자들이 필리핀으로 도망가 한국인 관광객과 같은 조직원 등 최대 7명을 살해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인 관광객들을 납치 살해해 암매장한 현장입니다.

지난 2007년 안양환전소 여직원을 살해한 뒤 필리핀으로 달아난 최세용 등, 일당 10여 명은 최세용 등, 일당 10여 명은 한국인 관광객 19명을 납치해 몸값 6억 5천 만원을 빼앗았습니다.

이 중 5명을 살해한 것으로 보이는데 전직 공무원 김 모 씨와 공군 소령 출신 윤 모 씨 등 3명의 시신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살해 추정 윤OO씨 어머니 : "죽었다는걸 인정하고 가슴에 묻고 살았으면 여한이라도 없겠어요. 정말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5년 동안 눈물로 산 세월을 어떻게 말하겠습니까."

경찰은, 최 씨 일당이 관광객 한 명을 살해하고 2천 만원을 빼앗은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습니다.

또 일본에서 훔친 5억 원 중 1억 원을 숨겼다는 이유로 같은 조직원 1명을 권총으로 사살한 것도 확인했습니다.

이로써 최 씨 일당이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7명으로 늘었습니다.

피의자들은 필리핀 현지에서 경찰관 행세를 하며 신분을 세탁하고, 조직원 일부가 잡혀도 범행을 계속하는 대담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조중혁(부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신고가 안 됐습니다. 그러니까 피해자들이 굉장히 겁에 질려 있었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요."

필리핀 경찰의 협조로 두목 최세용 등을 송환한 경찰은 지난 13일 마지막 남은 한국인 조직원 김성곤을 넘겨 받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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