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강제징용 포함’ 권고…일본 반발

입력 2015.05.2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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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강제노동 시설이 포함된 일본 근대산업 시설을 일본이 세계 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데 대해, 유네스코 산하 자문기구가 시설의 전체 역사를 담을 것을 일본에 권고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산하기구 '이코모스'는 최근 우리 정부 요구를 반영해 1910년까지의 산업화 과정 뿐 아니라 시설의 전체 역사를 설명할 것을 요구하는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사실상 일제 시대 강제 징용의 역사를 포함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늘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유산 등재 관련 첫 한일 양자협의에서 최종문 외교부 유네스코 협력대표는 일본이 강제 징용 사실을 숨긴 채 해당 시설들을 근대 산업시설로 미화하려는 것은 역사 왜곡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스가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코모스'가 일본이 신청한 내용을 등재하도록 권고했다며, 원래의 권고가 그대로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스가 장관은 또 정치적 주장을 가지고 들어올 일이 아니라며 한국의 반대는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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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강제징용 포함’ 권고…일본 반발
    • 입력 2015-05-22 20:52:48
    국제
조선인 강제노동 시설이 포함된 일본 근대산업 시설을 일본이 세계 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데 대해, 유네스코 산하 자문기구가 시설의 전체 역사를 담을 것을 일본에 권고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산하기구 '이코모스'는 최근 우리 정부 요구를 반영해 1910년까지의 산업화 과정 뿐 아니라 시설의 전체 역사를 설명할 것을 요구하는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사실상 일제 시대 강제 징용의 역사를 포함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늘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유산 등재 관련 첫 한일 양자협의에서 최종문 외교부 유네스코 협력대표는 일본이 강제 징용 사실을 숨긴 채 해당 시설들을 근대 산업시설로 미화하려는 것은 역사 왜곡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스가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코모스'가 일본이 신청한 내용을 등재하도록 권고했다며, 원래의 권고가 그대로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스가 장관은 또 정치적 주장을 가지고 들어올 일이 아니라며 한국의 반대는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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