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잦은 입시제도 변경…유치원부터 대입 경쟁

입력 2015.05.22 (21:40) 수정 2015.05.2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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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험장 밖 부모의 모습입니다.

자식이 좋은 성적을 얻길 바라는 간절함이 잘 나타나는데요.

요즘, 이런 부모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드는 게 있습니다.

바로 해마다 달라지는 입시 제도입니다.

현재 고2학생들이 치르는 2017학년도 수능에서는 한국사가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고 고1학생들이 치르는 2018학년도에는 영어가 절대평가제로 전환되며 중3학생의 경우 내신 적용 방식 변화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오늘 열린 한 사설학원의 대입 설명회장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부모들까지 대거 몰려드는 기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유승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대입 설명회장.

천 석 규모의 대강당에는 계단과 바닥까지 학부모들로 가득 찼습니다.

한 마디 말도 놓칠세라 학부모들은 열심히 받아 적습니다.

<인터뷰> 학부모 : "교육 정책이 너무 많이 바뀌니깐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깐 대비하는 거죠."

입시 설명회장엔 중고등학교 학부모들은 물론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부모들까지 몰려들었습니다.

<녹취> "초등학교 부모님들 손 한 번 들어보십시오."

참가 신청을 한 2천 명 가운데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부모는 전체의 34%로 3명 중 1명 꼴이었습니다.

<인터뷰> 초등학교 학부모 : "점수로만 아이를 평가하는 게 아니니깐 뭐가 필요한지 미리미리 준비해야지 맞춰서 가는 입시로 변하다 보니까."

여기에다 대학마다 전형 비율과 내용이 다르다 보니 학부모들은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닙니다.

<인터뷰> 입시정보 전문가 : "수시 중심으로 바뀌다 보니깐 학교 내신, 비교과 영역이 매우 중요해지는 거죠. 중학교 단계에서 이미 고등학교에 대한 설계가 되지 않고서는 대학 입시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교육 당국의 잦은 입시 제도 변경과 대학들의 복잡한 입학 전형이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부모까지 입시 경쟁에 뛰어들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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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5-22 21: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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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험장 밖 부모의 모습입니다.

자식이 좋은 성적을 얻길 바라는 간절함이 잘 나타나는데요.

요즘, 이런 부모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드는 게 있습니다.

바로 해마다 달라지는 입시 제도입니다.

현재 고2학생들이 치르는 2017학년도 수능에서는 한국사가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고 고1학생들이 치르는 2018학년도에는 영어가 절대평가제로 전환되며 중3학생의 경우 내신 적용 방식 변화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오늘 열린 한 사설학원의 대입 설명회장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부모들까지 대거 몰려드는 기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유승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대입 설명회장.

천 석 규모의 대강당에는 계단과 바닥까지 학부모들로 가득 찼습니다.

한 마디 말도 놓칠세라 학부모들은 열심히 받아 적습니다.

<인터뷰> 학부모 : "교육 정책이 너무 많이 바뀌니깐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깐 대비하는 거죠."

입시 설명회장엔 중고등학교 학부모들은 물론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부모들까지 몰려들었습니다.

<녹취> "초등학교 부모님들 손 한 번 들어보십시오."

참가 신청을 한 2천 명 가운데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부모는 전체의 34%로 3명 중 1명 꼴이었습니다.

<인터뷰> 초등학교 학부모 : "점수로만 아이를 평가하는 게 아니니깐 뭐가 필요한지 미리미리 준비해야지 맞춰서 가는 입시로 변하다 보니까."

여기에다 대학마다 전형 비율과 내용이 다르다 보니 학부모들은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닙니다.

<인터뷰> 입시정보 전문가 : "수시 중심으로 바뀌다 보니깐 학교 내신, 비교과 영역이 매우 중요해지는 거죠. 중학교 단계에서 이미 고등학교에 대한 설계가 되지 않고서는 대학 입시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교육 당국의 잦은 입시 제도 변경과 대학들의 복잡한 입학 전형이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부모까지 입시 경쟁에 뛰어들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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